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봉황동 유적지 무너진 등나무 정자 1년 방치
상태바
봉황동 유적지 무너진 등나무 정자 1년 방치
  • 시민제보 현장취재팀 조현수 최성애 기자
  • 승인 2023.06.21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봉황동 유적지 무너진 등나무 정자 1년 방치

시민, 시청에 `보수를 왜 안 하느냐`며 항의했더니 공무원, `문화재청에서 예산이 내려와야 할 수 있다` 변명
화가 난 시민 문화재청에 항의, 담당자 `그런 사소한 보수와 정비는 김해시가 시행하고 공사비 청구하면 된다`

<시민제보 현장취재> 김해시 봉황대 유적지 일원은 대한민국 국토부가 아름다운 길로 선정하여 수백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조성한 유적지이자 관광지이기도 하다.

평일 산책을 위한 시민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주말에는 수천 명의 아이들과 외지인들이 다녀가고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봉황대 유적 공원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인공 연못 주변 고상 가옥 옆에 대형 쉼터가 있다. 일명 등나무 정자로 유명한 이 쉼터에는 20여명이 앉아 쉴 수 있는 벤치가 6개 있다.

지금과 같이 무더위가 일찍 찾아올 때면 이곳 등나무 정자를 찾아 쉬어 가기도 하고 자연의 풍광과 낭만을 즐기는 주민들이 많아 늘 인기 절정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태풍의 영향으로 등나무를 바치고 있던 낡은 천정의  지지대가 부러지고 내려앉아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시민의 신고를 받은 김해시 공무원들이 현장에 나와 둘러보고는 접근금지 붉은 테이프만 칭칭 둘러놓고는 1년이 넘도록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 신고를 했던 시민이 시청에 전화하여 `보수를 왜 안 하느냐`며 항의했더니 공무원 왈 `문화재청에서 예산이 내려와야 할 수 있다`며 문화재청에 책임을 돌렸다고 한다.

이 시민이 문화재청에 전화하여 사실 여부를 확인해 보았더니 문화재청 담당자는 `그런 사소한 보수와 정비는 김해시가 시행하고 나중에 공사 경비를 청구하면 된다`며 `자기가 직접 김해시에 전화해 주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시민의 불편은 말할 필요조차 없고 문화유적지 미관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마치 사고 현장 보존인 양 붉은 테이프를 칭칭 감아 놓은 것도 부끄러운 모습이다.

김해시는 감각이 없는 것인지 일을 안 하기로 작정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이와 비슷한 환경이 너무 많이 방치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

하루속히 시정과 정비를 하여 김해 시민은 물론 김해를 찾는 관광객들이 여름을 시원하게 쉴 수 있게 해 주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