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10% 조기 달성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시는 7600여개 기업이 있어 산업단지가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산업단지 지붕태양광사업을 활성화해 녹색에너지에 기반한 혁신산업도시로 나아갈 방침이다.
시는 ‘2050 에너지 자립도시’ 구현을 목표로 공공과 민간 부문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추진 중이며 작년의 경우 27.47㎿를 확대 설치해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전년 4.38%에서 5.71%로 크게 증가했다. 1㎿는 4인기준 470가구가 사용 가능한 설비용량으로 시는 지난해 1만29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한 셈이다.
또 지난 10년간 공공 부문은 44개소 4.66㎿에서 442개소 21.48㎿로, 민간 부문은 447개소 4.52㎿에서 6288개소 102.13㎿로 보급이 이뤄졌다.
올해 시는 공공 영역에 3억2600만원을 들여 김해문화원과 김해분청도자박물관 2곳에 태양광발전설비(50㎾)를 설치하고 서부문화센터에 태양열급탕설비(130㎡)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2018년부터 5년간 사업비 14억6800만원을 투입해 장유 율현마을주공13단지, 진영 천년나무2단지 등 임대아파트 7개소에 태양광(625㎾)을 설치해 저소득층 5020세대의 공동 전기료 절감에 기여하고 있으며 매년 국비지원사업 참여로 주택, 경로당, 공공기관 등 4160개소에 태양광 설치를 완료했다.
이밖에 신재생에너지 자체 모니터링 상황실을 운영해 주민 신뢰를 높이고 전기사용료 절감 혜택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민간 부문의 경우 최근 4년 동안 산업부 공모사업인 신재생에너지융복합사업을 통해 11개 읍면동에 태양광(518세대), 태양열(53세대), 지열(18세대) 설치를 완료했고 올해도 공모에 선정돼 진영읍, 주촌면, 진례면 일원에 태양광(124세대), 태양열(17세대) 설비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또 산업단지가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공사 등과 ‘산업단지 탄소중립 달성 및 태양광 보급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업단지 지붕을 이용한 태양광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단지 지붕태양광사업은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를 활용,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것으로 기업은 투자비 없이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를 20년간 제공하고 임대료 등 수익을 보장받는다. 올해는 사업비 140억원(한국동서발전 부담)을 투입해 공장 지붕 등 유휴부지에 태양광 10㎿를 설치할 예정이다.
공장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은 별도의 부지 확보나 환경 훼손, 민원 없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 보급할 수 있어 태양광 발전사업 중 경제성과 효율성이 가장 높은 분야이다.
홍태용 시장은 “시민에게 약속한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에너지 자립도시 달성을 위해 공모사업을 포함한 국비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지속가능한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해 사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