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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에 갈린 與 청년 목소리…계파 갈등 전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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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에 갈린 與 청년 목소리…계파 갈등 전위로
  • 미디어부
  • 승인 2022.08.20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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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친윤' 장예찬, 물고 물리는 설전
"여의도 2시 정치인이 대한민국 청년 대표하나"
"청년팔이 가장 열심히 하는 10시 정치인"
이 전 대표 측근들 분열, 여권 청년층 분열 영향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2.08.13.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2.08.13.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들간 내부 분열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겨냥한 이 전 대표의 최근 행보를 놓고 청년 지지층은 찬반으로 갈리면서다.

포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소통TF 단장이었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열었다. 장 이사장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는 이준석 전 대표와 친이준석계 청년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 전 대표에게 선당후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 대표는 선당후사를 근본없는 말이라고 비판했지만, 지난해 8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선당후사를 요구한 당사자가 바로 이 전 대표"라며 "이 전 대표가 직접 말한 선당후사의 정신을 부정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장 이사장의 페이스북에 "그래, 예찬아 그렇게 해서 네가 더 잘 살 수 있다면 나는 널 응원할게"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가벼운 신경전으로 끝날 것 같았던 두 사람의 공방은 이 전 대표가 SBS 8시 뉴스에 출연하면서 불이 붙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장 이사장을 향해 "평일 2시에 여의도에 올 수 있는 청년이 일반적인 대한민국 청년이냐. 애초에 형용모순"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자 장 이사장은 19일 페이스북에 "'여의도 2시 청년' 집단의 SNS 정치가 우습기만 하다"며 이 전 대표의 말을 되받아쳤다. 여의도 2시 청년은 특별한 직업 없이 유력 정치인과의 관계 유지에 집중하는 청년 정치인들을 일컫는 표현이다.

장 이사장은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나국대'(나는 국민의힘 대변인이다)의 이대남 대변인들, 2년 만에 20억대 재산신고를 해 돈 걱정 없이 정치만 하면 되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은 무슨 사회생활을 했고, 평범한 청년이 겪는 취업과 자립 문제를 경험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사진출처=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출처=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전 대표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원외인 용태가 전당대회에서 선거로 꺾은 현역 비례대표 의원에게 소통관 빌려달라고 해서 기자회견을 할 수 있는 예찬이가 사실 정치적 위상이나 정치를 할 수 있는 당위성에 대해서는 용태한테 뭐라고 하면 안되지"라고 맞받았다.

장 이사장이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용 의원에게 부탁해 국회 소통관을 빌린 것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물론 그렇게 해서 예찬이 네가 더 잘 될 수 있다면 나는 널 응원할 거야. 아패로도(앞으로도) 개속(계속)"이라고 했다.

'나국대' 1기 우승자인 임승호 전 대변인은 장 이사장을 '여의도 10시 청년'이라고 부르며 "청년팔이를 제일 열심히 하고 있는 분이 본인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장 이사장이 지난 18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이 전 대표를 비판한 기자회견을 연 것을 비꼰 것이다.

일각에서는 여권 청년층 분열이 이미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이 나온다. 이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불렸던 박민영 대변인의 대통령실행, 김용태 전 최고위원의 가처분 신청 취소, 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 등 일련의 사태들이 청년층 내분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정권 출범 100여일 만에 당내 한 축인 청년층이 흔들리자 당내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석열 정권은 과거 보수정권과 달리 세대연합 정권인데, 정권의 주류 세력이 정확히 인식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혼란이 계속되자 이 전 대표에게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를 내린 당 윤리위원회는 "당헌 및 당규에 따라 '당의 윤리의식 강화'와 '기강 유지 및 기풍 진작을 위해' 주어진 권한을 보다 엄중하게 행사할 것"이라고 수습에 나섰다.

윤리위는 "국민의힘 당원 누구든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데 있어 당헌·당규·윤리규칙을 위반하여 당의 위신 훼손, 타인의 모욕 및 명예 훼손, 고질적인 계파 갈등을 조장하는 등 당원으로서 품위 유지를 위반하고 반복하는 것에 대해 예외 없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엄정하게 관련 사안을 심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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