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21일 “현재 우세종으로 가고 있는 BA.5 등 4종에 코로나19 먹는치료제와 주사제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능이 유지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권 2부본부장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대한 치료제 효능 분석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분석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 BA.2.12.1, BA.2.3, BA.4, BA.5 등 4종에 대한 코로나19 기존 치료제 3종의 효능을 세포 수준에서 평가했다.
이 결과 기존 치료제 3종인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및 주사제 ‘베클루리주’ 모두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는 기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주와 비교했을 때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이 유지돼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주사제로 사용 중인 베클루리주 ‘렘데시비르’도 오미크론 하위 변이 4종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여전히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권 2부본부장은 “정부는 오미크론 재유행에 대비해 감시·진단·치료 및 의료 대응 등 모든 방역과 의료 영역에서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강화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첫 번째 책무”라며 “특히 코로나19의 방역 목표는 여전히 위중증과 치명률을 떨어뜨리는 것이고, 이를 위해 충분한 치료제 및 병상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등장한 BA.2.75 등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할 때마다 이에 대응해 치료제의 효능을 지속적으로 신속하게 모니터링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