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1 동시지방선거 김해시장 후보로 허성곤 현 김해시장 공천을 확정했다.

지난 주말 권리당원·일반 시민 각 5대 5 비율로 전화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한 더불어민주당은 1일 오전 경남도당 선거관리위원회를 개최, 허시장이 김해시장 후보로 선출되었다고 발표해 사실상 공천을 확정지었다.

허성곤 후보는 3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당원들과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5백만 평 신도시 김해 ‘에어시티’를 건설하겠다”는 초대형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부산시와 각 5백만 평 규모로 공동추진하는 에어시티를 동북아 물류 플랫폼, 물류가공·유통·로직스 단지 등 관련 시설과 주거·상업·교육지구 등 자족도시로 건설해 동북아 관문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전통제조업 중심의 김해시 산업구조를 ▲의생명 ▲미래자동차 ▲센서 ▲스마트 물류 ▲액화수소 등 5대 전략업종과 21개 기업이 이미 입주해 있는 웹툰, 영상·게임 등의 콘텐츠기업육성으로 전환, 시민들의 100년 먹거리를 준비하고 세계 가야문화 엑스포 개최, 전국체전 인프라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등의 계획도 밝혔다.

메인 스타디움 등 전국체전 인프라는 체전 후에는 K-pop 공연, 각종 E-스포츠 대회, 드론 경기, 무선조종(RC) 자동차·헬기 대회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면서 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미래를, 시민생활에는 활력과 신명을 더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선 후 최우선과제로 소상공인 지원 등 골목경제 회복을 꼽은 허 후보는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의 코로나 손실보상 차등지급 논란을 의식한 듯 “정부지원 후 그 사각지대와 빈틈을 메우는 실질적이고 균형 잡힌 핀셋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허 후보는 MRG 폐지로 경전철 적자 3천억 원경감, 시 재정규모 2배 성장, 일자리 500개 이상 대기업 12개를 포함한 106건 5조6백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화포천 생태복원, 도시 숲 조성 등 임기 중의 성과로 “김해의 도시 품격을 바꾸었다”고 자부하면서, 앞으로 4년도 시민들의 살림살이와 삶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달 27일 국민의힘이 홍태용 전 김해 갑 당협위원장을 김해시장 후보로 공천한 데 이어 허성곤 현 김해시장이 민주당 공천자로 확정됨에 따라, 선거는 본격적인 양자대결 구도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공천 확정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현 김해시장 허성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와 경남도당 선거관리위원회 검증을 통하여 어제 5월 1일자로 6.1 지방선거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후보로 공천을 확정 받았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 덕분입니다.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공윤권·박성호 두 분의 예비후보들께도 따뜻한 위로와 감사를 드립니다.

저 허성곤은 공정한 경쟁, 실현 가능한 정책대결로 선거에 임하겠습니다. 깨끗한 선거, 시민들께 감동을 드리는 선거를 치르겠습니다. 압도적으로 당선해서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뜨거운 땀으로 김해의 새로운 미래를 창출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저 허성곤, 그동안 열심히 김해를 바꾸고 키웠습니다. MRG 폐지로 경전철 적자 3천억 원을 경감시켰습니다. 우리 시 재정을 16년 1조2천억 원에서 지난해 2조3천억, 두 배로 키워냈습니다. 그동안 확보한 국·도비만 3조4천억에 달합니다.

저 허성곤, 발품도 많이 팔았습니다. 문전박대를 각오하고 전국의 대기업을 찾아다녔습니다. 그 결과, NHN 데이터센터, 쿠팡 등 일자리가 500개 이상인 대기업 12개를 포함해서 106건 5조6백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인 우리 시 산업구조를 ∘의생명 ∘미래자동차 ∘센서 ∘스마트 물류 ∘액화수소 등 5대 전략업종과 21개 기업이 이미 입주해 있는 웹툰, 영상·게임 등의 콘텐츠기업육성으로 전환, 시민들의 100년 200년 먹거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10만 개 이상 만들어 4년 연속 ‘일자리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우리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체육계, 시민들의 힘을 모아 2024년 전국체육대회도 유치했습니다. 국·도비를 끌어와서, 도로교통·체육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메인 스타디움을 비롯한 국제규격의 다양한 체육시설은

체전 후에는 복합문화시설로 거듭날 것입니다. K-pop 공연, 각종 E-스포츠대회, 드론 경기대회와 무선조종(RC) 자동차·헬리콥터 경기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국내외 스포츠단 전지훈련 유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미래를, 시민생활에는 활력과 신명을 더해 줄 것입니다.

오염이 극심했던 화포천은, 황새가 찾아오는 생태하천, 국가하천으로 살려냈습니다. 국가습지정원, 람사르습지 등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폐선 철로든 공터든, 땅이 보이면 나무를 심었습니다. 공장이나 고속도로변에는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했습니다. 산 따라 물 따라 명품 둘레길을 닦았습니다. 우중충한 회색도시 김해를, ‘그린 도시’로 변모시켰습니다. 도시의 품격이 달라졌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 허성곤, 앞으로 4년도 시민들의 살림살이를 챙기고 삶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골목경제, 서민경제부터 되살리겠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중소 자영업자를 집중 지원하겠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정부의 코로나 피해지원과 별도로, 소상공인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돕는 ‘제8차 핀셋지원’을 시행하겠습니다. 정부지원의 사각지대와 빈틈을 메우는, 균형 잡힌 실질 지원에 나서겠습니다.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힘찬 동력을 마련하겠습니다.

가야사복원 2단계 사업, 장유에 들어설 국립 가야역사문화센터 등을 잘 마무리해서, ‘제4의 제국’ 가야의 역사를 바로잡겠습니다. ‘세계 가야문화엑스포’를 개최하여, 전·남북과 경북, 부·울·경을 아우르는 가야문화권의 중심지, ‘가야왕도 김해’의 위상을 확립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김해는 부·울·경을 연결하는 트라이앵글의 중심점입니다. 부산·진해 신항이나 김해공항·가덕 신공항과 KTX 노선이 불과 20분이면 가로세로 연결됩니다. 항만, 공항, 철도 등 트라이포트(Tri-port) 결합은 물론, 다섯 개의 고속도로 노선과 신항 배후도로 등이 사통팔달합니다.

저 허성곤, 이 천혜의 여건을 살린 5백만 평 신도시 김해 ‘에어시티’ 건설로 김해의 미래사(未來史)를 다시 쓰겠습니다.

우리 시와 부산시가 공동 추진(각 5백만 평)하는 에어시티는 지리적 이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대역사(大役事)입니다. 동북아 물류 플랫폼과 물류가공·유통·로직스 단지 등 관련 시설, 주거·상업·교육지구 등 자족기능을 갖추게 됩니다. 기존 시가지는 5대 전략업종 첨단산업단지와 더불어 국제금융, R&D, 비즈니스 단지, 컨벤션센터 등 신도시의 배후기능을 육성하겠습니다.

우리 김해, 동남권 메가시티 중심도시에만 안주할 수 없습니다. 5백만 평 신도시를 태평양과 한반도, 태평양과 3만3,375km의 유라시아 횡단철도 및 북극항로(NCR, Northern Sea Route)를 잇는 동북아 관문도시로 우뚝 세우겠습니다. 김해의 미래를 완전히 바꾸겠습니다. 대전환을 이루겠습니다.

저 허성곤, 김해와 우리 후손들의 미래가 달린 이 마지막 소임에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30여 년 공직·정책 경험의 연륜과 노하우, 인적 네트워크, 저의 열정을 모두 쏟아 붓겠습니다. 불꽃처럼 활활 태우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도와주십시오.

힘을 모아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 5. 3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후보
현 김해시장 허 성 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