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진영읍 원도심을 가로지르는 경전선 폐선부지 전 구간을 자연 친화적인 도시숲으로 바꿔가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 공모사업(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비) 선정으로 원도심지 내 마지막 남은 신용리 일원에 ‘진영 맑은 바람길 숲’을 조성한다.
시에 따르면 이번 ‘진영 맑은 바람길 숲’ 사업은 진영읍 신용리 700-124번지 일원 기영아파트에서 늘빛교회 사이 220m 구간, 6063㎡ 면적에 탄소 저감숲, 조류유인숲, 생태습지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5월 착공, 8월 완공 예정이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비 4억3000만원이 투입되며 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를 시행청으로 사업대행자는 ㈜강산이다. 생태계보전부담금은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부담금을 납부한 개발사업자나 납부자의 반환 동의를 받은 사업대행자에게 맡겨 생태환경 복원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시는 경전선 복선화로 폐선된 구간 중 진영 원도심 구간이 무단경작과 쓰레기 투기 등으로 슬럼화를 부추기자 원도심 폐선 철로 전 구간(3.5㎞)을 공원화하기로 하고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에 참여하여 확보한 예산 163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6년 ‘진영역사공원’을 시작으로 이번 ‘진영 맑은 바람길 숲’까지 전 구간 공원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전체적으로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 폐선부지 전 구간 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면 지금까지 각종 공모사업으로 조성한 진영역사공원, 도시 숲, 스마트그린, 하모니숲, 맑은 바람길 숲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숲 명칭을 시민 의견을 들어 선정해 명소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