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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여성사 구축 및 여성사 박물관 건립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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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여성사 구축 및 여성사 박물관 건립 제안
  • 조민정 기자
  • 승인 2022.01.27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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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자 김해시의원, 5분 자유발언

제242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2022. 1. 19.)

북부동ㆍ상동면ㆍ생림면 지역구 김해시의원 하성자입니다.

본 의원은 최근 우리나라 여성사 박물관 건립 및 아카이브 구축 사업이 국가적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경상남도 여성사 구축 및 여성사 전시관 설치 담론이 활발해지고 있음에 우리 김해시 여성사 구축이 선행돼야 하겠기에 허왕후로부터 시작해 근 현대로 이어져 온 김해 여성 인물 조명 및 발굴, 시대사적 김해 여성사 연구 및 자료를 구축해 ‘박물관 도시’ 김해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박물관, ‘김해여성사 박물관’ 건립을 제안 드리고자 발언 합니다.

우리 김해는 서기 48년에 인도 아유타국 허황옥 공주와 대가락국 김수로왕의 국제결혼역사를 지닌 개방성 있는 선진도시입니다. 허황옥은 김해여성사에서 효시에 해당하는 인물입니다. 가락국기 허왕후 도래 기사는 국제적인 문화교류, 전파 및 교역 등을 알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 돼 있으며, 1세기 우리나라의 양성평등 의의에 더하여 여성사적 가치를 지닌 소중한 기록물입니다. 이후로 4세기 가야여전사들에 대한 연구를 비롯해 현대까지 이어져 온 김해 여성사 및 여성사적 환경 연구 등 김해여성사 구축사업이 추진돼야 할 때입니다.

조선시대 최초 여류사기장인 백파선, 시문에 능했던 지재당 강담운, 김복선, 길필수, 구명순을 비롯한 김해여성독립운동가들, 한국 현대무용 개척자 박외선, 우리나라 지역 여성운동의 뿌리라 할 변진수 등 여성들은 김해를 대표할 만한 자랑스러운 인물이자 대한민국 여성사적 업적과 가치를 지닌 분들이십니다.

문화다양성 시대, 양성 평등을 넘어 젠더적 관점이 요구되는 시점에 왜 여성사 조명과 발굴, 여성사박물관이 필요한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이유는 한국여성사에서 주목해야 할 인물 허황옥이 조명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성사 관련 논문들은 고대 여성으로 소서노와 선덕여왕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소서노는 고구려 주몽과 재혼했지만, 첫 남편 소생인 비류와 온조를 데리고 남하해 백제 건국에 기여한 여성입니다.

허황옥은 수로왕과의 결혼을 위해 험난한 길을 뚫고 김해에 왔던 개척적인 여성이었고, 대가락국 건국 초기 제도 정비 등 국가기반 강화에 기여했던 역할이 소서노와 버금하고, 부부별산제, 양성평등, 선진문물 전파 등 업적은 소서노를 능가한다고 보지만 여성사 연구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김해는 여성이 주도해 건립한 전국 유일의 민립 여성복지회관이 지금도 운영되고 있는 복지의 산실을 보유하고 있는 가치 높은 복지도시이기 때문입니다.

1974년에 ‘복지’는 낯선 용어였고, ‘여성복지’라는 개념은 섣부른 주제였을 것입니다. 변영로 시인의 따님으로 김해에 시집 온 변진수, 이광희 시의원님의 모친이신 박복희 등 6인의 여성이 기금을 모아 1975년에 김해여성복지회를 창립, 부녀상담소를 설치해 여성교육과 여성인권 보호 활동을 시작해 1982년, 전국 유일의 민립 여성복지회관을 건립했고, 새마을 유아원 개관, 여성교양강좌를 개최하고 할머니 학교를 열었습니다.

공공 영역에서 챙길 여력이 부족했던 당시에 여성들이 직접 나서서 여성과 아동을 위한 인권보호, 복지와 교육을 개척하고 실현했다는 것은 놀랍고도 대단한 복지구현의 역사요, 여성사적 역사입니다. 그 의의가 허황옥으로부터 이어져온 맥이며, 김해의 가치로써, 국가적으로도 귀중한 여성사적 가치로써 충분하다 할 것입니다.

본 의원이 2019년에 제안해 김해문화재단이 2020년에 실시했던 ‘어와 만세 백성들아’ 전시는 여성독립운동사를 조명한 사례입니다. 현재 그 전시 영상 기록물과 김승태 일기를 쓴 조순남 등 여성독립운동가 흉상 도자작품들이 보관돼 있습니다. 독립운동사적, 여성사적 소중한 생산물이자 기록이라고 봅니다. 본 의원은 김해 여성사 아카이브 구축, 지속적인 허왕후 콘텐츠화 사업 추진 및 여성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이 역사문화도시 김해 구축에 중요하게 기능한다고 전망합니다.

서기 1세기에 양성평등이 구현됐던 민주시민도시 김해입니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여성 복지를 실현했던 다른 곳을 알아보십시오. 김해와 같은 사례를 찾기 어려우실 것입니다. 이상 말씀드린 바, 김해여성사 구축 및 ‘여성사 박물관’ 건립을 위한 저의 제안에 관심과 아울러 관련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동력이 돼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발언을 마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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