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고등학교는 12월 16일 동문 선배가 후배들에게 자신의 저서를 기증하는 도서 전달식 행사를 개최했다.

김해고등학교 제27회 졸업생 강종원 작가가 자신이 집필한 역사소설인 ‘혈명(血名)’ 430권을 모교 후배들에게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학교에 밝혀 오늘 행사가 개최되었다.

강종원 작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역사 교사였던 담임선생님의 영향을 받아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역사소설까지 집필하게 되었다. 그런 결과물을 후배들과도 나누고 싶었다”고 기증 배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박강수 교장은 “학생이 학교에서 처음으로 역사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 책까지 집필하게 된 것을 통해 학교가 학생에게 제대로 된 진로, 적성 교육을 실시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그리고 동문 선배가 후배들을 위해 수백 권의 책을 기부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앞으로도 동문 선후배들 간의 교류가 활발해 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재학생 대표로 책을 전달받은 최재원 학생회장은 “우리 선배님들 가운데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이 많아서 자랑스럽다. 우리도 앞으로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우현 지역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