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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불조심 강조의 달’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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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불조심 강조의 달’을 보내며
  • 이상희
  • 승인 2021.12.03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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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2월이 다가왔다.

건조하고 추운 계절인 12월부터 2월까지를 화재없이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소방서에서는 매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이러한 겨울철 예고편과 같은 월이 바로 11월인데 이 11월 한달을 우리는 ‘불조심 강조의 달’이라 명칭하고 본격적인 화재예방홍보에 돌입하게 된다.

매년 화재예방을 위한 각종 홍보활동을 추진하지만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홍보 활동 또한 주춤해 질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장에서 또는 교육 시설 등에서 홍보 하는 방법을 늘 써왔는데 코로나19 감염의 우려로 사람은 최소한으로 모이면서 다양한 비대면 방법으로 홍보를 추진해야만 했다.

지난 11월 한달동안 어린이 불조심 포스터 공모부터, 소방차 길터주기 캠페인, 소방안전 체험 전시회 등 할 수 있는 모든 자원들을 동원해서 불조심 예방 홍보에 힘썼다.

이러한 ‘관’ (官)의 노력은 시민들의 관심과 함께할 때야 비로소 화재예방에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겨울철에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할 화재 예방은 그리 많이 않다.

모든 일이 그렇듯 꼭 지켜야 하는 몇가지 기본원칙을 준수한다며 나와 가족, 그리고 우리 지역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첫째,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에 대한 관심이다. 전기ㆍ난방용품 구입 시 안전인증(KC마크) 확인하고 오래 보관하다가 사용할 경우 난방용품 상태를 꼭 살펴야 한다.

둘째, 전기 사용에 대한 관심이다. 멀티탭의 문어발식 사용을 자제하고 콘센트 주변은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난방용품을 사용하면서 콘센트 여러 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과부하로 화재 가능성이 높아진다. 늘 관심을 기울이고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는 빼두는 습관을 들여보자.

셋째, 가정 내에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한 관심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 와 화재감지기를 말하는데 이 소화기와 감지기는 화재 초기 소방차 1대와 비교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집 소방관인 소화기와 감지기를 비치해 두길 당부한다.

화재는 우리가 지금껏 쌓아왔던 모든 것을 송두리째 앗아가곤 한다. 오죽했으면 ‘화마(火魔)’, 즉 화재를 마귀에 비유해서 썼을까.

현장에서 많은 화재를 보고 겪으면서도 그것에 적응되기는커녕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화재에 두려움이 오히려 커지기도 한다.

2021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그 어느 해보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아끼는 마음으로 기본수칙을 잘 준수해 화재 없는 안전한 연말을 보내길 진심으로 기도해본다.

김해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이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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