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부소방서(서장 이진황)는 9월 4일부터 벌 쏘임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발령됨에 따라 벌 쏘임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전했다.

김해서부소방서의 지난 3년간(2017년~2019년) 전체 벌집 관련 출동 2623건 중 20%에 달하는 500건이 벌초 기간인 9월에 집중 발생했다.

또한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벌에 쏘여 사망한 사람은 31명이었고, 추석 전 벌초작업을 하다가 사망한 사람이 그중 10명으로 32.3%를 차지한다.

매년 벌초 기간에 발생하는 벌 쏘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벌초 전 무덤 주변 말벌집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주변을 조심히 돌면서 벌이 날아다니거나 벌집이 있는지 확인한다. 만약 벌집을 발견하면 119에 신고해 벌집을 안전하게 제거한 뒤 벌초나 성묘를 해야 한다.

벌초 등 야외활동 시 밝은 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피부를 많이 가릴 수 있는 옷을 입는 것도 벌 공격을 피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향이 진한 화장품이나 향수, 단맛이 나는 탄산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진황 서장은 “벌이 있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주의사항을 확인 후 벌초에 나서 달라”고 전했다.

조민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