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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운명처럼 봉하마을에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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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운명처럼 봉하마을에 오다'
  • 조민규 기자
  • 승인 2017.05.23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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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대통령 8주기 추도식 참석..."노무현 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
▲ 대통령의 눈물.

"'노무현 친구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어 김해 봉하마을에 되돌아와 노 前 대통령 앞에 당당히 섰다. 문 대통령도 울고 노 대통령도 눈물을 흘렸다."

故 노무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이 23일 태양이 작열하는 5월의 땡볕아래 고인의 묘역 옆에서 엄수히 진행됐다.

검은색 정장에 검은색 타이를 맨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추도객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환영을 받으며 기념식장에 도착했다.
  
이번 추도식은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 탈바꿈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만큼, 역대 최상급 인파와 수 많은 관심 속에 추모객이 몰려 고인의 뜻을 기렸다.

새 정부에 대한 희망과 기대로 승화하는 모습이 역력했었다.

이날 추도식은 이해찬 이사장 인사로 시작해 정세균 의장의 추모인사, 가수 한동준의 추모공연, 임채정 전 국회의장의 추도사 낭독, 추모영상 상영, 대통령의집 안내해설 자원봉사자의 추도사 낭독, ‘1004마리 나비 날리기’ 퍼포먼스, 문 대통령 추모인사, 노 전 대통령 아들 건호씨의 유족 인사,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추도식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박수현 대변인 등 청와대 관계자들은 물론 정세균 국회의장을 포함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총집결했다.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까지 총 60여 명이 자리했다.

여권 지도부의 봉하마을 방문은 참여정부 이후 9년 만에 이뤄낸 정권교체의 결실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국민의당 인사들도 봉하마을을 찾았다.

대선에 도전했던 안철수 전 대표와 김동철 당 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 박지원 전 대표 등 소속 의원들도 참석했다.

이 밖에도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고 박맹우 사무총장만 얼굴을 비췄다.

이날 추도식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 5만여 명과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총집결해 '민주당 성지'를 실감케 했다.

임채정 前 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지난 8년의 5월은 항상 어둡고 무거웠다"며 "당신께서 그토록 자랑스럽게 생각하던 친구 문재인이 대통령이 됐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참으로 오랜만에 국민 여러분 얼굴이 미소를 되찾았다"면서 "오늘 같은 날 당신이 계셨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제 잊을 법도 한데, 우리는 여전히 당신이 그립습니다. 잊은 줄 알았는데 여전히 보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게 마련인데, 어찌하여 날이 갈수록 당신을 이야기 하는 사람이 더 많아집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8년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이렇게 변함없이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해주셔서 무어라고 감사 말씀 드릴지 모르겠습니다"라며 "노무현 대통령님도 오늘 만큼은 여기 어디에선가 우리들 가운데 숨어서 모든 분들께 고마워하면서 "야, 기분 좋다!"하실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님, 당신이 그립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앞으로 임기동안 대통령님을 가슴에만 간직하겠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입니다. 이제 당신을 온전히 국민께 돌려드립니다.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권양숙 여사, 노건호씨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으로 가고 있다.
▲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분양을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 노건호씨의 추모인사 중 눈물을 흘리고 있는 권양숙 여사와 김정숙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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