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사장은 매년 명절 때마다 독거노인들께 구호품을 전하는 누나(곽난섭 적십자봉사원)를 보고 우리 가든도 지역을 위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추석명절을 앞둔 홀로 사는 어르신과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조촐한 식사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고 했다.
평지황토가든이 이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오리불고기를 대접하기 시작한지가 올해로 3년째가 되었고 이 같은 행사는 매년 가질 것이라고 한다.
진례면 신안리 에서 오셨다는 김월선 할머니(86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초대해 주어 고맙다며 작년에 마이 무어서 오리가 없을 줄 알았다”며 “올해도 마이 무도 되냐”고 물어 잠시 웃음보가 터지기도 했다.
함께 자리한 심상태(82세 진례면노인회 회장)어르신은 “2~3년 전부터 외로운 늙은이들에게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도 비산고기를 푸짐하게 대접해주는 황토가든 사장이 고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식사시간이 끝날 쯤 강화식진례면장이 방문해 "오래도록 건강하세요"라며 구성진 노래로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드리기도 했다.
특히 적십자 진례단위봉사회(회장 김정선)소속 봉사원 12명은 떡과 과일 그리고 자그마한 선물을 들고 찾아와 전달하였다.
봉사원들은 음식을 나르는 도우미도하고 어르신들이 즐기는 노래도 불려주기도 했다.
어르신들도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돌아가면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했다.
시골의 초가집 같은 아늑한 평지황토가든 에는 사랑이라는 깊은 맛과 멋이 있었고 나눔이라는 향이 초가을 바람을 타고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날아가고 있었다.
이 규순기자 lks3349@y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