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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식품 알레르기 교차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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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식품 알레르기 교차 반응
  • 김희규
  • 승인 2015.04.10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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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교복음병원 알레르기내과 김희규 교수


식품 알레르기는 특정 식품에 대한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으로 노출 시 마다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몸에 해를 주는 이상반응이다.

그 형태는 호흡기, 소화기, 피부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나 식품 섭취 후 수분에서 1~2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두드러기, 아나필락시스, 가려움 등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IgE라는 면역 항체에 의해 매개되는 대표적인 즉시형 알레르기 반응에 해당된다.

드물지 않게 한 가지 이상의 식품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며, 알레르기 비염 등 호흡기 알레르기와 식품 알레르기가 동반되어 있는 환자들도 볼 수 있다. 이는 원재료 식품들이 서로 분류학적으로 인접되어 있거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 항원의 분자구조가 유사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꽃가루 관련 식품 알레르기가 있다. 이는 흔히 접할 수 있으나 의료진이나 환자 당사자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약 30~35%의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들이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식품에 교차반응을 보일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자작나무 꽃가루(Birch pollen)가 가장 대표적인 물질이다. 꽃가루 관련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예로는 배, 사과, 멜론, 키위 등의 과일, 땅콩, 헤이즐넛 등의 견과류 그리고, 옥수수, 상추 등의 채소와 같은 식품 등이 되며 이중 한 가지 이상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임상 증상으로는 경미한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oral allergy syndrome)이 가장 흔한 반응인데 주로 음식을 섭취한 후 입술, 혀, 목구멍 등의 가려움 및 입술, 혀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흔하지는 않지만 후두부종으로 인한 호흡곤란이나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전신반응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우유에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를 가진 부모 중에는 ‘산양유’ 등을 대체 음식으로 먹여도 되는지를 묻는 사례가 종종 있다. 안타깝게도 젖소, 양, 염소 등의 젖 성분의 주요 단백질(락토알부민, 락토글로불린 및 카제인) 사이에는 유사한 구조를 공유하고 있어 한 종류의 포유류 젖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 향후 이에 대한 내성이 확인될 때까지는 다른 종류의 포유류 젖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우유 알레르기 환자의 10~20% 정도는 쇠고기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그 이유는 소 혈청 알부민을 두 식품이 공유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달걀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다른 종류의 조류 알에도 교차반응을 보이기 쉬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으며, 성인 일부에서는 조류의 깃털에 대한 호흡기 알레르기 반응이 달걀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보다 먼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현대인들이 자주 접하는 라텍스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바나나, 아보카도, 밤, 키위 등과 교차반응을 보일 수 있다.

진단에 있어서는 음식물 섭취와 증상 발생 경험이 가장 우선된다. 객관적인 확인을 위해 해당 항원에 대해 피부 단자 검사나 혈액의 특이 항원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존의 검사는 임상적으로 약간의 제한점이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음식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해서 반드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을 수도 있고, 음식간의 교차 반응에 대한 예측, 그리고 알레르기 반응의 심각도를 예측하기는 힘들다. 최근에는 알레르겐 성분 항원 검사를 통해 상이한 알레르기 물질들에 대한 교차 반응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검사가 개발되고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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