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식의 허튼소리> 지난 10월 23일은 영남매일 창간 17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언론사들 마다 창간 기념을 대대적으로 알려 축하광고도 받고 발전기금도 끌어 모으기도 합니다.
매년 창간 기념일은 언론사가 돈 버는 날로 인식되어 왔으며 실제 상당한 광고수입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창간 기념일을 알리면서 축하광고를 달라는 요청서를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단체 기업들에 발송하면 대부분 협조를 해 줍니다. 진정으로 축하하는 마음으로 광고를 주시는 곳도 있지만 다수는 냉정하게 거절을 못해 억지 춘향이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떤 사주들은 기자를 시켜 광고를 강요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창간기념식을 빙자하여 행사장으로 오게 하고 고액의 입장티켓 판매를 통해 수익 창출을 하기도 합니다.
영남매일은 올해 창간 17주년 기념행사를 생략했고 창간 축하광고 협조 요청 문서도 발송하지 않았습니다. 영남매일은 17년 동안 꼭 한번 창간 기념행사를 했습니다. 그것도 자문위원단 출범식과 자문위원장 취임식을 겸해서 했습니다. 창간 10주년도 그랬고 15주년도 그랬으며 지난해 17주년도 그랬습니다.
3년 주기로 한번씩 창간 기념일이라는 사실을 공고하면서 응원의 축하 글을 부탁하여 독자들의 힘찬 응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창간 17주년은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고 그 어떤 행사도 없었습니다.
이 기간 영남매일 경영진과 이사진이 새로 취임을 했고 사업 목적도 확대되었으며 법인명도 주식회사 영남미디어문화재단으로 변경되었고 경상남도지사로부터 변경 허가도 완료했습니다.
새로운 시스템 도입 첫 사업으로 영남매일 취재 보도뉴스 보급망을 경남과 김해 위주에서 전국으로 서비스한다는 방침에 따라 부산ㆍ울산 / 대구ㆍ경북 / 경남종합 / 전국 지면 등으로 분류하여 주요 뉴스를 담고 있습니다.
16면 올 칼라로 편집된 지면신문 PDF를 인터넷과 휴대폰으로 검색하여 영남매일 보도 뉴스를 편안하게 전 국민이 무료로 보실 수 있도록 모바일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한 지 3개 월 여 동안 지방신문 영남매일뉴스를 보신 분들의 분포도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최초로 지면신문 PDF 모바일 서비스 시스템이 정착되어 종이신문 제작에 따른 환경오염이 최소화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드립니다.
이와 같은 시범적인 경영방침에 따라 일시 중단 되고 있는 지면신문도 재 편성하여 빠른 시일 안에 제작 보급한다는 계획 아래 꼼꼼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영남매일이 17년 전에 주창한 `사람이 사람답게 대접받는 평등한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가는 신문` 창간 슬로건 실천을 위해 2008년 사단법인 행복1%나눔재단을 설립했고 2014년에는 급식소 천원의 행복밥집을 설립하여 11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김해경로위안민속문화축제도 11번째 주최 했습니다.
또한 창간사에서 "지방경제의 발전은 현재의 우리를 존재하게 한 원동력이며 앞으로도 우리를 변함없이 풍요의 길로 이끌어 줄 견인차이자 삶의 구심체이다. 지방자치시대로서 지역경제의 육성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시민 모두의 바램이므로 지역을 사랑하는 애향심 고취와 지역상품, 지역기업, 지역상가 활성화 운동이 절실하다. 이러한 운동의 정착을 위해서는 상권별 업체별 정보의 공유와 함께 지속적인 연구와 토론 대안 제시로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운동으로 확산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가는 잘 사는 도시, 살 맛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영남매일과 영남방송이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영남매일과 영남방송은 정론직필을 추구하며 현실성 있는 보도원칙을 세워 지방경제 활성화에 미력하나마 이바지하면서 사회의 밝음과 어두움 사이의 균형을 위해 밝고 아름다운 뉴스를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민생과 직결된 의제들을 모아서 언론이 대안을 모색하는 적극적인 신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영남매일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실시간 보도되는 인터넷 종합방송인 영남방송과 오프라인 신문인 배달신문 영남매일을 창간하게 되었다. 사람이 사람답게 대접받는 평등한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가는 지역신문과 방송으로써 지역의 평범한 모든 분을 주인으로 섬기는 복합매체가 될 것을 또 한 번 다짐한다"라는 17년 전 조유식의 창간 약속은 지금도 진행 중이고 전 직원들과 함께 실천하고 있습니다.
언론기관을 내세워 돈벌이에 현안이 되어 있는 장사꾼들 시정잡배보다 못한 부도덕한 언론 관계자들이 김해에만 100여 명에 이르고 있고 광고요청 거절하면 협박성 기사로 보복을 하고 있다는 공무원들의 원성이 해가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을 정도로 세상이 미쳐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를 보도하고 있는 외신 기자들이 "한국인들 미쳤다"라는 기사제목으로 특집 보도를 하고 있다는 것은 부끄럽고 창피스러운 일로 우리 언론인들이 먼저 각성하고 반성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