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부원역 그린코아더센텀… 모두가 이용 가능한 열린 공간이라 했는데?
조경수 다 죽어도 하자보수 않고 곳곳 쓰레기장 조형물 조명 파손 작동 불가
김해 중심 관문에다 유일한 호텔 앞이고 고층에다 100평 호실까지 김해의 명품 아파트를 자처하며 김해 시민들을 설레게 했던 그 아파트가 경전철 부원역 그린코아더센텀이다.
이처럼 명성을 가진 명품 아파트 앞 경전철 부원역 사이 녹지 공간이 있다.
이 아파트 측은 녹지 공간 안내 시설물을 세워두고 "열린 공간 이곳은 모두가 이용 가능한 공개공지입니다"라고 게시하고는 마치 시민들에게 엄청난 배려라도 하는 것처럼 생색을 내고 있다.
공개공지 A(1,171.02㎡)와 공개공지B(397.79㎡)까지 이용 가능한 면적과 상세도면까지 게시하는 서비스를 보여 주고 있다.
이러했던 찬란하고 부러움을 받아온 경전철 부원역 그린코아더센텀의 주변 녹지 열린 공간이 아무도 이용할 수 없는 폐허 수준의 공간에다 쓰레기장으로 변해 부원역을 오가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십수 년 이상 된 단풍나무 조경수 등 10여 그루는 말라 죽어 베어내고 하자보수는 단 한 그루도 하지 않았는지 밑동만 남아 썩어가며 자리를 지키고 있어 주변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불쾌감만 주고 있다.
이 아파트 준공 조각 작품을 조망하여 그 섬세함과 추상적인 조형을 이미지로 한 작품을 감상하게 하는 조명 시설은 파손된 지 오래지만 보수도 정비도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 이 아파트 주민들의 말이다.
이 아파트 상가에서 내다버린 깨어진 화분들이 널려 있고 술병과 잡다한 쓰레기가 곳곳에 쌓여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었다.
가장 깨끗하고 쾌적해야 할 곳, 가장 아름다워야 할 곳, 가장 자랑스러워야 할 곳, 김해를 알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할 유일한 김해 명소 거리 부원역 주변을 이 아파트가 폐허 흉물 거리, 부끄럽고 창피한 거리로 만들어 놓았다.
김해시가 나서서 정비를 하든지 아니면 아파트 측에 정비하라고 하든지 시민들이 바라는 깨끗한 부원역 광장으로 만들어 놓으라는 것이 시민들의 요구다.
공원, 가로수, 거리, 유적지, 하천, 휴양지, 체육시설, 놀이시설, 운동장, 장애인 이용 불가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등 곳곳이 망가지고 훼손되어 방치되고 있지만 김해시 공무원들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시민들의 불만만 쌓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