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78호 초선대 마애석불 밑으로 커다란 족적(足跡) 하나가 있다.
이 족적에 대해서는 전해오는 또 다른 설화같은 이야기가 있지만 대개 이 곳의 마애불과 더불어 불교와 연관지어 해석한다.
족적은 석가모니가 生. 老. 病. 死를 떨치고 성도(成道)했다는 것을 알리는 증표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 이후에 많은 마애불상이 만들어졌지만 초선대처럼 족적이 같이 있는 경우는 드물다.
혹자는 이 족적을 인도의 마우리아 제국의 아소카 왕이 세운 '마하보디 대탑'의 금강좌대 옆에 새겨져 있는 족적과 같은 성격을 띠고 있다고 주장한다.
서역불교가 가야에 들어 와 제 2의 불교를 탄생시켰다는 의미에서 마애불과 족적을 같이 남기지 않았겠느냐는 주장이다.
저작권자 © 영남매일-당당한 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