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단감의 향이 입안에서 가득히 익어가는 김해시 진영읍. 진영의 새 이름을 만들어 가고 있는 진영금병초등학교(교장 구인수)가 있다.
개교 3년째에 접어드는 학교로 모든 것이 정돈되어 있어 깔끔하고 정갈하며 노란 금목서향이 그윽한 교정에는 밝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2006년 3월1일 개교 당시 12학급 67명이던 학생수가 24학급 872명으로 늘어나 이제 새 역사를 창조해 나가는 기틀을 갖추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는 명문교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신설학교이다.
구인수 교장은 "'창의적이며 건강한 금병 어린이'를 바라는 어린이상으로 정하고, 모든 환경과 여건을 학생위주로 개선하여 신뢰받는 건전한 교육풍토를 조성은 물론이고 사랑과 꿈이 있는 즐거운 학교 문화를 가꾸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며 "금병의 교육중점은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지도, 기초와 기본교육 학력 책임지도, 미래지향적 적응교육, 쾌적하고 즐거운 행복학교. 학생은 기본이 바로선 능력 있는 어린이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교사는 사랑과 정성이 넘치는 교실을 만들어 가고 있어 진영금병초등학교는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행복학교로 실현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금병초등학교의 특색사업으로는 '프리즘 교육 실현'이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기 효능감을 찾고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촉진시켜 제각기 가지고 있는 재능을 계발하여 능력을 신장시키는 자아실현 교육이다.
특히 6개 부서(교무, 연구, 정보, 윤리, 환경, 체육부)에서 30개의 특색사업을 만들어 꼭 필요한 알짜배기 교육만을 실현하는 630 브랜드를 충실히 실천하고 있다.
올해 합주부를 창단해 시 음악경연대회에서 우수상 획득하였을 뿐 아니라 김해시 초.중 학생체육대회에서 종합 4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도 과학경진대회에 글라이드 부문에 시 대표로 출전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또 다른 특색사업으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같이 공존하며 꿈을 실현하는 '학교 인프라를 활용한 평생교육의 활성'이다.
재작년에 이어 올해도 평생교육 지역중심학교로 지정받아 지역 중심학교로서의 탈바꿈을 하고 있다.
첨단 교육 시설의 물적 자원과 우수한 교사의 인적 자원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지역주민의 다양한 학습욕구를 수용하고 평생학습의 기회를 확대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어울려 삶의 질을 동반 상승시키는 좋은 프로그램 운영을 운영하고 있다.
구인수 교장은 "이 지역 특성이 새로 조성된 도시이기 때문에 이웃에 대해서 서로 알 기회가 없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평생교육이야말로 애교심이나 애향심까지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병의 평생교육원은 신뢰받는 학교의 정립은 물론이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 지역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어 자칫 소원해 지기 쉬운 요즘의 학부모와의 관계를 긍정적인 신뢰 관계 조성에 이바지 하고 있다.
평생교육원은 이 학교 교사들만으로 강사진이 짜여져 있다. 6개의 강좌(미술, 영어, 배드민턴, 컴퓨터, 교육심리, 노래교실)를 개설하여 주민 118명, 교직원 37명이 수강하고 있다.
각 부서마다 교재를 구안 제작. 전문가를 초빙하여 특강을 실시.학교의 시설을 지역민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은 평생교육을 받기 위해 방문하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학습욕구로 더욱 살아있는 학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미술실에서는 화가의 꿈을 키우기 위한 진지한 눈빛, 원어민을 적극 활용한 영어교실의 낭랑한 영어, 체육관에서 터지는 셔틀콕의 경쾌한 소리, 컴퓨터실에서 두드리는 자판기 소리, 시청각실에서 펼쳐지는 심오한 교육심리의 이해 음악실에서 열리는 노래교실의 즐거운 노래 소리는 모두 생활의 활력소가 되어 학교를 사랑하고 지역사회를 사랑하게 되는 좋은 다리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아울러 지역주민과 학교가 어우러져서 피우는 작은 꽃인 이 평생교육 이야말로 바람직한 사회교육이라 할 수 있다.
연말에는 작은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방과 후 프로그램 발표를 겸해서 한해의 결실을 학부모와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진영금병초등학교의 이러한 노력들이야 말로 아이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식을 다져가는 작은 씨알이 되어 다시 피어나리라 생각해 본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잘 어우러진 단아한 학교에 발길이 자꾸 머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