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조유식의 허튼소리- 12억 기부 노점 할머니, 23억 챙긴 김호중
상태바
조유식의 허튼소리- 12억 기부 노점 할머니, 23억 챙긴 김호중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24.05.27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유식의 허튼소리> 5월 가정의 달 답게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어버이날 효도하고 스승의날 감사하고 석가탄신일을 축하하는 등 모두가 나눔과 베품 은혜에 보은하는 착한 일들이 넘쳐나는 달이기도 하다.

지지난 주 전국의 언론 매체들이 중년 이후 폐지를 주워 모은 돈, 노점상으로 모은 돈 전 재산 12억 원을 기증하고 돌아가신 홍계향 할머니의 미담이 착한 뉴스로 국민을 감동케 했다.

1934년 부산서 태어나 1983년 성남으로 이사가 정착하면서 외동딸과 남편까지 세상을 떠나보낸 후 홀몸으로 폐지 줍기 등 억척같은 생활을 했다고 한다.

폐지 줍기와 노점상 등으로 일하며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행복한 유산 기부 성남시 1호`로 이름을 올린 홍계향 할머니가 지난 19일 향년 90세로 세상을 떠났다.

성남시는 22일 오전 성남시립의료원에서 홍 할머니의 발인을 진행했으며 화장 후 성남시립 추모원에 안치했다고 밝혔다.

홍 할머니는 49세 때인 1983년부터 성남시 지하철 청소, 액자 공장 노동자, 노점 장사 등으로 돈을 모았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2002년 현재 거주 중인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4층짜리 건물(다세대 주택)을 매입했다.

평소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홍 할머니는 남편을 떠나보낸 후 6개월 만인 2014년 6월 자신의 전 재산인 4층 건물을 `성남시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기금`에 사용해 달라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사후 기부했다. 해당 건물의 현재 시세는 1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 기부뿐만 아니라 홍 할머니는 2006년 서울대병원에 사후 장기 기증도 약속했다.

21일 빈소를 찾은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19일 병환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연고자가 없어 시가 주관해 장례를 치르며 마지막 가는 길 끝까지 배웅해 드렸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어져 터져 나온 뉴스 속보들이 국민을 분노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TV 뉴스를 보지 못하게 할 정도로 당혹스럽게 했다.

인기가수 김호중 교통사고 후 도주, 자택 아닌 호텔 피신, 편의점 캔맥주 구매 사고 후 음주로 위장 논란, 사고 이튿날 매니저 김호중 옷 입고 나타나 "내가 운전했다" 허위 자수했다가 들통, 김호중 자신이 운전한 사실 밝혀지자 사고 17시간 후 경찰 조사 "술은 안 마셨다" `술잔에 입은 댔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경찰 조사에서 소주 10잔 정도 마셨다고 했지만 경찰 동석자 확인 결과 소주 3병 정도 마셨다. 김호중 측, 뒤늦게 음주를 시인했지만 `만취는 아니었다`고 주장하면서 평소 걸음걸이 비틀비틀했다는 주장을 했다고 하는 등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연속이었다.

백기종 전(前) 서울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은 "범죄 사실에 대해 의도적, 조직적, 계획적으로 증거를 인멸하려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이라고 밝힌 A 씨는 "음주 운전에 교통사고, 음주 사고로만 끝나고, 돈 많으니까 상대측에 합의금 건네고 음주는 음주대로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웬만한 음주 사고로는 영장 청구도 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로 콘서트도 하면서 조사받을 일을 X신 같이 특가법에 도주치상에 범인도피에, 일을 키운 건 소속사도 아니고 팬클럽도 아니고 형(김호중) 스스로가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간이 지나 음주 측정을 해서 수치가 안 나와도 술 먹은 곳 CCTV 까고, 영상이 없어도 동석한 사람들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면 10에 9.9는 알아서 다 분다"며 "돈 많이 써서 고용한 변호사가 옆에서 알려줬을 것 아니냐"고 꼬집기도 했다.

국민 다수로부터 박수와 응원받으며 지난날 어려웠던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한 청년 가수로서 절망에 젖어 있는 젊은이들과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야 했지만 김호중은 겸손함도 솔직함도 피해 당사자와 펜들에 미안함도 없이 거짓말만 늘어놓고 공연을 강행했다.

뺑소니범으로 엄청난 물의를 일으키고도 해명이나 사과 말 한마디 없이 창원 공연을 강행하여 23억여 원을 챙겼다는 뉴스도 나왔다. 이미 죽을 때까지 다 쓰지 못할 정도로 큰돈을 벌어놓았고 매달 들여오는 인세도 상당하다고 한다.

하지만 그에게 인성도 도덕도 가책도 부끄러움도 미안함도 보이지 않았고 너무나 당당했다.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서 자란 착한 아이였다가 한때 싸움꾼으로 방황하기까지 했던 김호중은 각고의 노력 끝에 국민의 응원을 받으며 스타가 된 청년이었다. 

김호중은 공인으로서 대중을 이끄는 사회지도자로서 할머니의 간절했던 가르침을 잊어버리는 망둥이가 되어 버렸다. 

김호중 할머니의 신신당부 말씀 "바르게 살아라", "항상 어른을 만나면 인사 잘하고 남들에게 박수받는 사람이 되렴" 이 당부 말은 아직도 김호중의 소리길에 새겨져 있다.

아까워도 너무 아까운 전 재산 폐지 줍고 노점으로 모아 사회에 기부한 자랑스러운 홍계향 할머니, 화려한 조명 받으며 노래 불러 돈방석에 앉은 김호중, 어러운 사람을 위해 소중한 재산 내어 놓을 줄 아는 사람의 정신과 삶과 달리 움켜 쥐고 채우기만 하겠다는 위선자의 삶의 끝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