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증가하는 축사화재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경남 도내에서는 지난 5년간 축사시설 화재 208건이 발생하였고, 총 102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37.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이유는 전기시설 노후와 전기 사용량 증가에 따른 과부하, 발열 등이다.
축사시설은 시설의 노후화 및 관리 소홀 등 취약한 부분이 많다. 지리적·환경적 요인으로 마을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소방시설 설치 제외 기준 적용을 받아 초기 발견 및 대응이 곤란한 상황이다.
소방서는 매년 축사시설 화재예방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전염병 등 감염 방지 대책으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함에 따라 화재예방 안내 및 안전점검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화재 예방 및 재산 보호를 위한 축사시설 관계인의 안전의식 향상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첫째, 아크차단기를 설치하여 사전에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도내 축사시설 전기화재 중 82%가 아크성 전기화재이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누전차단기는 미세한 스파크에도 반응하여 전류를 감지하는 아크 감지 기능이 없어 화재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둘째, 관계인의 안전 의식이 전환되어야 한다. 축사시설 화재 32%가 부주의로 인한 화재이다. 노후전선은 교체하고 온풍기 등 전열기구는 정해진 규격과 용량에 맞게 사용해야 하며, 개·보수 또는 용접 작업 시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두어야 한다.
화재 예방은 스스로가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여야 하며, 작은 관심과 실천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축사시설 화재는 대형 재산피해로 이어진다는 걸 명심하고 우리 곁에 있는 가축에게도 따뜻함과 평온함이 전달되길 바란다.
김해동부소방서 소방교 박범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