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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기억, 학교에 가다' 특별기획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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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기억, 학교에 가다' 특별기획전 열려
  • 변삼석 기자
  • 승인 2011.07.01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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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일제강점기 학교관련 유물 300여점 전시
 
 
"100여년전 학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개항 및 일제강점기의 학교수업, 등교모습, 수학여행, 기숙사 생활 등 근대의 학교앨범을 펼쳐 보이는 특별한 유물 전시회가 마련된다.

부산근대역사관(관장 나동욱)은 개관 8주년을 기념해 ‘근대의 기억, 학교에 가다’ 특별기획전을 오는 2일부터 8월 21일까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기획전에서는 1876년 개항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근대 학교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자료, 편지, 기념품, 생활용품, 교과서 등 30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개항 당시 부산의 학교모습과 일제강점기 식민지 국가에 적합한 실업인 양성기관으로서의 학교, 국가의 필요에 총동원되는 암울했던 식민지 학교교육 등 근대교육의 변화상을 집중 조명했다.

전시전은 △개항장 부산의 학교설립과 학생운동 △조선교육령과 황국신민 양성 △식민지교육의 도구, 학교행사 △총후(銃後)의 학교, 동원되는 아이들, △생도의 하루 등 5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 부산공립보통학교(현 봉래초등학교) 추계 운동회 1931년.  
 
△부산일신여학교(1919년 3월 11일 부산지역 최초의 3․1운동 전개) 3․1만세운동의 주동자 김반수의【편지】 △일본천황에게 충성을 다짐하는【황국신민서사석】 △부산제2상업학교(부산상고 전신) 검도부원이 착용했던【검도마스크】△일제강점기 다양한【교과서】△부산지역 100년 전통을 가진 명문 학교들의 각종【졸업앨범과 사진】등 다양한 전시유물이 선보인다.

1876년 개항 이후 부산은 일제에 의한 경제적 침탈이 전개되는 상황 속에서 신교육을 통한 민족교육과 인재육성을 희구하는 선각자들에 의해 근대적인 학교가 설립되었다. 1895년 부산일신여학교와 사립부산개성학교를 시작으로, 1898년 동래부학교 등 다수의 사립 근대교육기관을 설립해 근대교육을 통한 자주자강의 민족정신을 고취해 국가위기를 극복하고자 했다.

   
 
  ▲ 신사참배.  
 
이에 반해,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교육정책은 한민족의 절대지배, 우민화, 경제독점화의 기조 위에 교육을 통해 일제의 메커니즘에 순응해 가는 식민지 한국을 건설하는데 목표를 두었다. 학교 역시 무단위협 통치의 연장으로 생각해 교사에게 군복착용, 군도착용 등 공포 분위기를 자아냈고, 수업외의 학교생활의 연장으로 진행된 수학여행과 원족, 체조와 운동회, 학예회와 전람회 등에서도 식민지 정책이 이식되고 있었다.

중일전쟁(1937년) 이후 학교는 전쟁수행을 위한 인력수탈의 주요한 원천이 되었으며, 1941년 태평양전쟁이 발발한 이후에는 군사목적에 동원하기 위한 교육체제로 전환해 나갔다. 일제는 징병과 정신대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황국신민에게 베푸는 은총으로 미화하기도 했다.

   
 
  ▲ 황국신민서사석 (皇國臣民誓詞石) 황국신민서사비를 세울 때 전교생들에게 황국신민서사를 쓰게 하여 비석의 기초석으로 사용한 돌이다. 황국신민서사는 1937년 10월에 조선총독부 학무국에서 교학쇄신 敎學刷新 과 국민정신함양을 목적으로 보급했다. 학교와 모든 직장의 조회와 각종 집회 의식에서 낭송이 강요되었다.  
 
한편, 이번 특별전시회 개막식은 7월 1일 오후 3시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양맹준 부산시립박물관장을 비롯 일본․미국․러시아․대만 영사관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테이프 커팅, 전시유물 설명, 리셉션 등으로 진행된다.

부산근대역사관 관계자는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들은 부산근대역사관 소장 유물을 비롯해 전국의 박물관 등에서 대여해 정성껏 준비했다.”라고 밝히면서, “‘학교’라는 친근한 주제를 통해 근대의 역사를 생생하게 되짚어 보는 이번 전시회에 학생, 어르신, 일반 시민 등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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