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민원현장- 5년 동안 3번 바뀐 이면교차로 노면
상태바
민원현장- 5년 동안 3번 바뀐 이면교차로 노면
  • 민원현장 취재팀
  • 승인 2014.08.04 1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빚 많은 김해시, 교차로 공사에 예산 줄줄

운전자들 너무 자주 바뀌고 실용성도 없고 오히려 불편하다.

2010년 김해시가 도로와 도로가 상충하는 이면도로 비 신호구간인 교차점 노면 표시충돌방지시스템을 설치했다.

설치목적은 차량의 접근 감응에 따른 신호를 사전에 주변 진입운전자에게 알려줌으로써 교통사고를 줄이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사를 마친 이 시스템이 프로그램 오작동 등 고장으로 유명무실하여 시민 혈세만 낭비했다는 비난만 쏟아졌다.

 
 
운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김해시는 기존에 설치되어 있는 교차점 노면 표시충돌방지시스템을 철거하고 교차로 중앙지점의 감응 장치로 변경 설치했다.

이 시설은 진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차량)에 대해 99% 이상 감응(감지)하여 진입과 진출차량에 대한 판독과 동시에 적색 불이 깜박이게 설계돼 있다.

차량통행이 없는 때에는 방향 안전등과 중앙 안전등은 황색 불이 들어와 교차로를 알리는 역할을 하지만, 일단 정지한 차량 및 350km/h 이상 주행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하면 적색 불로 바뀌면서 20,000m DD 밝기 LED, 동작램프가 작동한다.

1개소마다 설치비용은 약 4~5백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공사금액은 김해시도 모른다고 해 알 수가 없다.

이처럼 시민과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여 수억 원을 들여(어린이보호구역 주변 도로 적색포장공사비 포함) 설치한 이 시스템도 대부분 고장이 나 무용지물이 되었으며 일부는 2014년 또 철거하고 회전식 교차로시스템으로 교체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 모두가 시민과 운전자들의 안전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공사 때마다 억대의 공사비와 장비비를 들여 설치했겠지만 설치 후 불과 몇 개월도 안 돼 시스템 고장으로 작동되지 않는 등 보행시민이나 운전자의 안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결국, 일부 교차로에 또다시 안전봉을 세우고 원형을 만들어 회전식 교차로공사를 시작하여 곳곳에 설치하였다. 과속 방지와 사고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운전자들에게는 더 불편할 뿐이라는 것이 운전자들의 대체적인 주장이다.

피 같은 시민의 혈세를 주먹구구식의 사업에 퍼붓다 보니 김해의 재정은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온다.

   
 
  세번째 설치된 회전교차로.  
 
김해시는 시민의 혈세로 시공한 시설이 망가져 제구실을 못 하는 등 시민 불편사항이 발생하면 즉시 현장을 둘러보고 시정조치 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대부분의 공직자들은 그 의무를 잊고 있는 듯하다.

김해시 공무원들은 뭐가 그렇게 켕기는 것이 많은지 숨기고, 감추고, 기피하고, 변명하고, 떠넘기고, 잡아떼고, 자료 안 주고, 업자 감싸고, 시민 무시하고, 무엇하나 칭찬해 주고 싶은 것이 없다는 것이 민원을 제기했던 수많은 시민들의 주장이다.

취재진이 조사를 해본 결과 그동안 김해시 관내 이면 도로 교차로에 설치했던 위의 모든 시스템은 한 회사에서 줄곧 시행했으며 특히, 김해시에 설치한 `다기능 생활안전 사전속도경고 시스템(천리안)` 약 40여 개를 설치했던 바로 그 회사였다. 하지만 개당 5천만 원짜리 이 시스템은 설치 당시부터 아예 고장이 나거나 작동이 안 되고 있었다. (본지 2010년 11월 단독보도)

불량원인으로는 차량 사전속도 경고 표시는 차량이 지나간 후 다음 차량에서만 보여 유명무실했고 이마저도 2차선 주행차량은 아예 감지 자체가 되지 않고 있다.

이러다 보니 이 표지판은 5천만 원짜리 고철 덩어리로 전락하여 골칫덩어리가 되어 있었다.

그동안 김해시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불량제품을 납품하고 시공한 그 회사는 경기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이티에스뱅크라는 회사로 본지가 이 회사에 전화하여 원인을 알아보았더니 시스템 프로그램이 잘못 설계되어 작동이 안 되고 있다. 금년 말일까지(2010년)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교체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2014년까지도 프로그램 교체 없이 방치하다가 아예 전광판과 카메라를 철거해 버렸다.

이 업체가 납품하고 공사한 10억짜리 시스템 100%가 불량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김해시 공무원은 이 시설에 대한 보수나 프로그램 교체 요구 한 번 없이 또다시 이 회사에 교차점 노면 표시충돌 방지시스템 등의 사업을 독점적으로 밀어주었던 것이다.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책상머리 행정으로 김해를 망치고 있는 일부 공무원들 때문에 김해시가 매년 청렴도평가에서 최하위를 맴돌고 있는 것이다.

   
 
  설치공사 2년여만에 사라진 시스템 단면.  
 

 
 
   
 
  영원히 사라진 교차점 감지시스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