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여기에다 교육감까지 선출하는 차기 지방선거는 2010년 6월에 있다. 아직 20여 개월이나 남아 있는데도 요즘 김해는 차기 선거 때문에 야단이다.
K모 씨가 무소속으로 시장 준비를 하고 있고 j모 씨 또한 시장출마를 공식화 하고 단체를 창립했다. 기타 L. O모 씨도 현직을 이용하여 얼굴도장 찍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부작용이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있다. 한마디로 미운 놈 찍어내는 작업이 한창이다. 일명 '살생부'.
시장을 비롯하여 선거출마 예정자들이 참모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올라오는 지역현황 또는 사석에서 하는 말만 믿고 자기에게 우호적이지 않다고 판단되는 단체장과 임원들에게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는 등 많은 사람을 불쾌하게 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로 인하여 불이익을 당하거나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OO 회장은 어느 공개적인 자리에서 출마예상자로부터 "왜 나한테 줄을 안 서고 OO한테 따라 다니노. 거기 따라다니면 뭐라도 생기나?"며 면박을 받았다고 한다. 이 단체장은 거명한 사람과 전혀 관련이 없고 오히려 같은 당 간부로서 열심히 활동 중인데 왜 저런 말을 하는지 연유를 알 수가 없다며 섭섭해하고 있었다.
또 다른 여성단체 회장은 동장으로부터 "OO 의원하고 사귀느냐? 왜 같이 다니느냐? 같이 다니지 말라"는 충고를 받았다고 한다. 그 동장은 시장과 사이가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사람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비판까지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다. 여기에 한번 찍힌 사람들은 이런저런 일들로부터 차별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차기 시장을 하겠다며 자기 지역구도 아닌 김해 전역을 헤집고 다니면서 초청을 하지 않았는데도 꾸역꾸역 참석하여 축사를 시켜달라고 떼를 쓰는 모 광역의원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자기 스스로 친근감을 보이면서 친한 척 옆자리에 않아 술도 마시고 밥도 함께 먹다 보니 우리가 그 도의원 측근으로 보여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본인 스스로 시장의 측근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시장 생각과는 무관하게 시 예산이 지원되는 단체 임원들을 교체하는데 깊숙히 개입하여 말썽을 일으키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모처에서 만나 고급 양주를 퍼드러지게 마시면서 자기들만의 살생부를 만들어 시민과 단체를 분열시키고 있다. "시장 후보자는 누구누구며 측근과 지지자는 누구다. 도의원, 시의원 공천은 이런 사람에게 주어야 하고 당선시켜야 한다. 그리고 모 모씨 등은 배제해야 한다. 지금부터 차별해야 한다." 등등이다.
참으로 위험하기 짝이 없는 발상과 모략들이다. 소위 권력을 쥔 사람들의 주변에 온갖 부류의 무리들이 모여들 수는 있겠으나 이들이 김해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려고 대든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 부탁건대 이제 어설픈 잔머리로 시민들을 우롱하려고 하지 마시라. 오히려 대범하게 자기들의 보스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칭찬해주라. 그리고 진실되게 봉사하고 맡은 바 책무에 충실하라. 평가는 시민들이 한다.
또 하나, 일부 의원들이 지역 현안사업이나 주민 민원 해결 등 일은 하지 않고 벌써부터 차기 선거를 목적으로 크고 작은 행사장. 말인즉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다니고 있는 모양인데... 속 보이는 짓은 하지 말고 24시간 열심히 시민과 지역, 국가를 위하여 부지런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라. 지금은 명경알 같이 밝은 세상에다 국민의 의식 수준 또한 어느 선진국민 이상이다.
그러니 정치하는 사람들을 평가하는 수준 또한 세계 최고가 아니겠는가? 정치꾼들이여!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명심하라. 우리 국민들은 세계 어느 국민들보다 똑똑하고 현명한 최고의 국민이라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