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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현장- 힘없는 농민은 농로도 마음 대로 다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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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현장- 힘없는 농민은 농로도 마음 대로 다닐 수 없다
  • 민원현장 취재팀
  • 승인 2014.02.24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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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칠산 서부동, 농사용 맑은 물 공사로 농로 막아 다닐 수 없어
항의하는 농민, 굴착기에 자갈 담아 머리 위로 위협하기도

김해시가 칠산 서부동과 흥동 일대 농사용 맑은 물 공급 사업을 추진하면서 인근 농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는 등 막무가내식 공사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민원인들에 따르면 김해시가 추진 중인 농사용 맑은 물 공급 공사를 하면서 자전거 오토바이는 물론 사람조차 다닐 수 없도록 파헤쳐 놓고 공사를 하고 있어 바로 앞 빠른 길을 두고도 빙빙 돌아서 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하소연을 했다.

   
 
  ▲ 사방팔방 농로란 농로는 모두 막고 공사를 하고 있다.  
 
민원인들은 공사 안내 등의 어떠한 알림이나 농로 통행제한 표시도 없이 공사를 강행하는 바람에 이곳에서 농사를 지으며 하루에도 몇 번씩 이곳을 지나다녀야 하는데 농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라고 하소연을 털어놨다.

김해시 칠산 서부동 화목 1통에 거주하며 공사장 인근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최 모 씨는 지난 18일 오후 이곳에 있는 자신의 농장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공사현장 때문에 다시 약 1km나 되는 길을 되돌아 나와서 다른 길을 이용하여 농장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며 어떻게 김해시에서 하는 공사현장에서 공사안내 표지판 하나 없이 공사를 막무가내로 진행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칠산 서부동과 김해시청 담당자에게 전화를 하여 상황을 설명하고 불편사항을 조치하여 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시에서는 오히려 자신의 말보다는 공사 측의 말만 수용하며 아무런 조치가 없어 항의의 뜻으로 공사장 구덩이에 들어가 공사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최 씨의 이러한 행동에 공사현장 직원들이 굴착기에 올라 갑자기 자갈을 퍼 담고는 자신의 머리 위를 왔다 갔다 하며 위협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농민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고 공사를 강행한 김해시와 공사업체가 잘못을 저질러 놓고 사과는 못 할망정 이처럼 항의하는 농민에게 폭력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느냐"며 흥분했다.

 
 
농민들의 민원에 따라 현장을 둘러본 취재진이 현장을 확인해본 결과 공사현장인 좁은 농로에 대형 레미콘차량과 굴착기 등의 공사차량이 무질서하게 뒤엉켜 일대 통행을 마비시키고 있었다.

이왕 농민들을 위해서 시행하는 공사라면 공사 초기부터 농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한 후 공사를 했어야 했다.

공사현장으로 들어가는 큰 도로변 입구에 공사알림 또는 통행금지표지판 하나 없다 보니 농민들이 공사사실을 모르고 약 1km를 진입했다가 되돌아 나와 한참을 돌고 돌아 농경지까지 가야 하는 엄청난 불편을 겪으면서 화가 머리끝까지 나있었다.

김해시의 무관심과 방조를 등에 업고 무소불위로 농로를 불법장악하고는 주민들과 농민들을 무시하는 듯 한 행위를 하고 있는 공사업체 측과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김해시는 더 이상 농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농민을 위해 시행한다는 공사가 오히려 바쁜 농사철 농민들에게 더 큰 피해와 불편을 주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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