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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성조암(聖祖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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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성조암(聖祖庵)
  • 조유식취재본부장
  • 승인 2014.01.15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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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왕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해 아들인 가락국 제2대 거등왕에 의해 창건

역사와 전통도시 김해시에는 신어산의 은하사(옛 서림사)와 영구암을 비롯하여 분성산의 성조암과 해은사, 불모산의 장유사, 무척산의 모은암과 백운암, 임호산의 흥부암,백두산의 원명사, 작약산의 구천암, 선학산의 선지사 등 가야시대(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과 허황후가 관련된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사찰이 유난히 많은 지역이다.

그 중 하나인 성조암은 경남전통사찰 95선에서 밝히듯이 이천년 가락고도 김해의 중앙 분성산 만장대 맨아래 비탈진 산기슭에 조용히 자리한 전통가람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의 말사다.

   
 
  ▲ 성조암 대웅전  
 

김수로왕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해 아들인 가락국 제2대 거등왕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설이 있는 연대미상의 사찰이다. 절의 명칭 `성조(聖祖)`란 바로 수로왕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김해 김씨의 시조이자 가락국을 세운 김수로왕은 구지봉 금빛상자의 황금알에서 태어난 신비한 탄생설화를 가진 인물로 부족국가를 정복해 나라의 기틀을 세웠다. 그 후 수로왕은 나라를 세운지 48년 만에 인도 아유타국의 허황옥과 혼인해 불교를 전파하는 등의 많은 업적을 남겼다.

수로왕이 150여년 동안의 치세를 마치고 숨을 거두자 그의 장례도 불교식으로 치러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성조암에는 수로왕의 영정을 모셔놓았던 김해 유일의 사찰로 화재가 나도 영정만은 타지 않았다고 하니 수로왕의 영험이 깃든 곳이라 할 만하다. 영정은 현재 범어사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 법당  
 

한편, 경상남도 전통사찰 제 71호로 지정되어 있는 성조암(聖祖庵)은 1961년 법당을 새로 짓고 1980년 대웅전, 산신각을 다시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주불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과 좌우 협시불로 관세음보살과 아미타부처님을 모시고 있다.

대웅전을 비롯 성조각, 산신각, 용왕당, 요사채, 공양실등으로 조성된 소규모의 절이지만 비탈진 산허리에 자리하여 김해의 터줏절로 큰소임을 다하고 있다.

지금은 용왕당이 바위밑에 조그맣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옛날에는 용왕을 가장 크게 모셔놓기도 하였으니 이는 필시 김해만을 통해 바닷길로 가야불교가 유입된 것과도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는 혹자도 있다.

그래서인지 절 바로 아래에 위치한 약수는 예날부터 효능이 좋다고 유명해 인근에 사는 주민뿐아니라 김해시민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이곳 주위에는 가야시대때 축조한 분산성(盆山城), 허왕후와 장유화상이 가락국으로 건너와 창건한 해은사, 흥선대원군 만세불망비, 임진왜란당시 일본군을 무찌른 박위장군 전적비 등을 모신 충의각, 그리고 분성산 봉수대 등 김해의 유명한 역사탐방관광지가 연계되어 있어 등산코스로 유명해 김해 시민들과 타 지역 등산애호가들이 즐겨찾는 사계절 휴식처로 사랑을 받고 있다.

봉수대에선 김해시내는 물론 김해평야, 남해고속도로, 서낙동강, 김해공항까지 바라볼 수 있다.

   
 
  ▲ 대웅전 옆 성조암신도유공비와 나무관세음보살비  
 

지금은 승용차가 절 바로 밑에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경사가 심하여 차량이 접근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아직까지 주차장에서 절까지 올라가는 돌계단은 급경사로 나이드신 분들은 오르고 내릴 때 조심해야 한다.

성조암을 찾아가려면 남해고속도로 동김해IC를 빠져나와 김해복음병원 방향으로 우회전해 곧장 올라가면 활천고개 사거리가 나오는데 맞은편 신동병원을 보고 직진하여 활천고개 쪽으로 올라가 산복도로를 이용해 약 500m 정도 가다보면 왼쪽에 성조암 또는 성조암 약수터로 오르는 길이 있다.

약수터 옆 주차장에 주차한 뒤 계단을 조금만 오르다보면 성조암에 닿는다. 버스로는 김해시에서 8, 97번 시내버스를 이용해 활천고개 방면 성조암 약수터 또는 삼정동 약수터에서 하차한 뒤 산길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주소: 김해시 활천로 121-57(삼정동) 전화 055)336-6433

   
 
  ▲ 산신각  
 
   
 
  ▲ 요사채  
 
   
 
  ▲ 약수터  
 
   
 
  ▲ 용왕당  
 
   
 
  ▲ 성조각  
 
   
 
  ▲ 성조각  
 
   
 
  ▲ 산신각에서 내려다 본 대웅전과 성조각, 요사채  
 
   
 
  ▲ 절로 올라가는 계단이 가파르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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