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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무척산 숨은 습지를 보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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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무척산 숨은 습지를 보호하자.
  • 최금연 기자
  • 승인 2013.07.08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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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무척산 숨은 습지를 보호하자.

봉림산업단지 조성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수많은 수생식물들...

이 지면은 김해를 걱정하고 자연을 사랑하며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소중한 우리의 이웃들이 기고한  사연으로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하는 습지보호운동 필요성을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 봉림산업단지 예정지 내 골풀.  
 

<기고내용전문>
우리동네, 김해 이웃사촌들의 환경모임 ‘숲정이’는 자연과 사람의 온화한 어울림, 마을의 지킴이인 숲정이(마을근처에 있는 수풀)의 지혜를 빌려 우리 지역, 김해의 자연 생태 보호과 환경보존을 위해 김해지역, 이웃사촌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 모인 환경소공동체입니다.

‘숲정이’는 김해시 생림면 봉림리 무척산 일대 숨은 습지를 소개하며 습지 보호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습지란 연못, 늪과 같이 물웅덩이에 둘러싸여 있으며, 건기에는 축축한 땅이지만, 우기에는 물에 잠기는 낮은 땅을 통상 가리키는 말입니다.
 

   
 
  ▲ 봉림산업단지 내 고마리군락.  
 

습지는 물이 지하수층으로 이동할 때 폐액이나 불용성 물질 등을 여과시킵니다. 불용성의 성질을 침전 시켜 살충제나 공업폐액, 채광 등으로 유입되는 유독물질이나 유기물 등의 제거에 탁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토양을 보호 유지하며 생물 생산에 의한 풍부한 영양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생물의 생산력을 높습니다.

김해시 생림리 봉림면 118번지 상부 약 50m 지점, 무척산의 숨은 습지를 소개합니다. 그곳은 습지를 생활용수로 활용된 흔적으로 옛산성마을터로 추정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습지 주변에서는 수생식물의 지표종이라 할 수 있는 골풀, 버드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물을 좋아하는 물억새군락이 형성되어 있으며, 늙은 돌복숭아나무가 곳곳에 눈에 띕니다. 이는 습의 세월을 뒷받침 해줍니다. 
 

   
 
  ▲ 습지 전경.  
 

주민들의 설명에 의하면 습지 주변지역에 공장이- 습지로부터 약 300m 거리 위치 -들어서기 전에는 하천의 물이 마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비온 후 3일 정도만 흐르고 바로 건천이 된다고 합니다. 이는 습지의 지하수 수용력, 지하수로의 침투력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또한 생림면 봉림리 ‘봉림일반산업단지조성’ 예정지 부분을 조사해보면 군데군데 습지의 흔적이 보입니다. 특히 두리화학 정문으로부터 30m 아래에 위치한 습지는 약80~90m의 ‘골풀’과 ‘고마리’군락이 위치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로-두리화학으로 올라가는 -맞은편에도 습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잘 닦여진 도로는 습의 가치를 몰인정, 인간 중심적 개발지향만을 향한 질주의 상처입니다.
 

   
 
  ▲ 물억새군락.  
 

습지 주변의 식생들을 면밀히 검토해보면 참나무과 나무가 대부분입니다.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참나무과 나무는 ‘숲의 천이’중 최상림에 해당합니다. 무척산 숲을 이루기 위해 자연의 세월과 노력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 실제 두리화학 부근에 위치하고 있었던 옛당산나무도 참나무과 신갈로 추정됩니다.

습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표면의 6%를 차지하는 면적에서 세계 총 생물의 20%가 서식하는 다양성을 담보하므로 생물종 슈퍼마켓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연자원의 저장고이고 자연현상 및 인간활동에서 유래하는 물질들을 받아들여 순환이 이루어지는 곳이 습지입니다. 그래서 지구의 콩팥이라고도 불리워집니다.

결론적으로, 최상림으로 둘러싸여 있는 생림면 봉림리 무척산 습지를 보호하는 일은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의 필수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최우선 과제로써 ‘봉림일반산업단지 조성 백지화’를 주장합니다.

환경문제는 우리 주변의 멀고 먼 활자의 세계가 아닙니다. 내 삶과 우리 아이들의 삶으로 바로 연결되어 있는 가장 ‘뜨거운’ 현대인들의 사회문제입니다. ‘숲정이’는 ‘김해시 생림면 봉림리 무척산 일대 습지보존’에 대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이는 우리 동네 김해에서 환경 중심의 올바른 인식 전환을 의도하며 이를 바탕으로 ‘씨앗’이 되고 ‘나무’가 되어 우리지역, 김해의 ‘숲’이 짙어지기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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