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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현장- 3억 원 시민혈세 퍼부어 캐비닛형 무인 자전거 보관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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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현장- 3억 원 시민혈세 퍼부어 캐비닛형 무인 자전거 보관소 설치
  • 민원현장 취재팀
  • 승인 2013.06.17 2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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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멀쩡한 경전철 역사 주변 자전거 보관대 철거하고

18일 출근시간대 오전 9시30분 총 60대 보관소에 단 3대만 이용
가야대역 2대, 수로왕릉역 1대, 부원역은 한 대도 없이 텅텅 비어
무인자동시스템 벌써 `고장 점검 중`이라는 안내문 부착해 놓기도
시민들- 이용하는 사람도 없는데 3억여 원 혈세를 퍼붓다니 `분통`

김해시와 부산광역시가 2011년 9월 16일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인 경전철 운행을 시작했다.

김해~부산 경전철건설 민간투자 사업은 지난 1992년 8월 경량전철정부시범사업으로 선정되어, 1995년 3월 재정경제부의 민간유치대상으로 지정, 2002년 12월에는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협약체결 후 2006년 4월에 공사 착공해 계획단계부터 준공까지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 수로왕릉역 아래 설치되어 있는 무인 자전거 보관소 19곳이 텅 비어 있다.  
 
당시 김해시는 경전철 개통으로 김해시는 부산 도시철도와 연계한 광역도시철도망을 구축하게 됨으로써 김해지역의 부족한 문화, 유통, 스포츠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한, 김해지역에 산재한 가야시대의 유물ㆍ유적지와 대성동 고분박물관 및 국립김해박물관 등을 부산 시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양 지역의 교류 확대와 김해국제공항 이용도 훨씬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꿈같은 내용도 발표했었다. 이 발표는 지나간 헛소리가 된 지 오래이며 지금은 김해를 망하게 하고 있는 골칫덩어리가 되었다.

돈이 없어 김해시가 부도 직전이라고 외치던 김맹곤 시장은 이처럼 김해시와 시민들의 원망덩어리가 된 경전철 주변에 볼라드(말뚝) 600여 개를 설치하여 수억 원의 시민혈세 낭비를 하기도 하여 비난을 사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최근 설치된 지 2년밖에 안 된 멀쩡한 경전철 역사 주변 자전거 보관대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3억 원의 시민혈세를 퍼부어 캐비닛형 무인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 수로왕릉역 이용 시스템이 고장나 있다.  
 
김해시는 또 거창한 명분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경전철 승객 편의를 위해 경전철 가야대역, 수로왕릉역, 부원역에 캐비닛형 무인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하여 운영한다고 했다.

우선 위 3곳의 역에 설치된 무인 자전거 보관소는 20대씩 총 60대를 동시에 보관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빈 보관함을 선택한 후 단말기에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인증번호(비밀번호)를 휴대전화로 전송받아 이용하면 된다. 시는 시민호응도에 따라 경전철 전역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하지만 취재팀이 제보자를 따라 먼저 설치되어 운영하고 있는 3곳의 역사 캐비닛형 무인 자전거 보관소 이용 실태를 파악해 보았다. 6월 18일 출근시간대인 오전 9시~10시까지 1시간 동안 3곳의 역사 아래 캐비닛형 무인 자전거 보관소를 둘러본 결과 총 60대를 보관할 수 있는 보관대에는 고작 3대만 이용되고 있었다.

   
 
  ▲ 텅빈 부원역 인도 자전거 보관대.  
 
   
 
  ▲ 단 한대의 자전거도 없는 부원역 무인 자전거 보관소.  
 
부원역 보관소는 단 한 대도 이용하는 시민이 없었으며 바로 옆 일반 거치대에도 자전거는 한 대도 없었다. 이 실태만 보면 부원역은 자전거를 이용하여 경전철을 타고 오가는 시민이 없다는 결론이 되기 때문에 캐비닛형 무인 자전거 보관소 자체가 필요 없었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반대로 수로왕릉역 캐비닛형 무인 자전거 보관소에는 단 1대의 자전거가 보관소에 보관되고 있었다.

반면에 역사 양쪽 아래 일반 자전거 거치대에는 50여 대의 자전거들이 하늘을 지붕 삼아 인도에 보관돼 있었다.

이들 50여대 중 20대를 억지로 캐비닛형 무인 자전거 보관소에 보관시킨다 해도 나머지 30여대는 어쩌라는 말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여기다 이곳의 무인시스템은 고장이나 점검 중에 있다는 안내 글을 게시해 놓고 있었다.

   
 
  ▲ 가야대역 인도 자전거 보관대도 썰렁했다.  
 
   
 
  ▲ 20곳 중 2곳에만 자전거가 보관 중인 가야대역 보관소.  
 
마지막으로 가야대역사 아래 캐비닛형 무인 자전거 보관소에도 딱 2대의 자전거가 보관되어 있었다. 이곳 역시 주변 일반 자전거 거치대에는 40여대의 자전거가 보관되고 있었다.

김해시가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경전철 승객 편의를 위해 무인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한다고 했지만 이용 러시아워 시간대에 겨우 4명만 이용했다.

처음부터 설치의 필요성이 없었고 기존이용승객 자전거 1/3도 보관하지 못하는 일부만을 위한 편의시설이지 이용승객 모두를 위한 보관소는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전시행정용으로 시민혈세 3억만 날려 버렸다.

시민들의 복리향상을 위한 각종 문화예술과 복지사업에 대해 몇십만 원까지 지원예산을 삭감하기도 하고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해생활체육회에 지원되는 예산 1억여 원을 절약하기 위해 생체와 김해시체육회를 통합한다고 야단법석을 떨고 있는 김해시다.

   
   
 
  ▲ 수로왕릉역 자전거 보관대(양쪽)에는 꽤 많은 자전거가 보관돼 있었지만 무인 보관소에는 딱 1대만 이용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었다.  
이런 김해시가 이용하는 승객도 별로 없고 당장 필요치도 않아 보이는 곳에 수억 원을 들여 캐비닛형 무인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민원인들의 주장이다.

제보자들은 김해시가 시민들이 필요하다고 요구하는 사업들에 대해서는 돈 없다며 철저하게 외면하면서 특정인 밀어주기 식의 가로등 사업, 도로개설 사업 등에는 시민혈세를 펑펑 쏟아 붓고 있다며 김해시의 형평성 잃은 시정을 질타하고 있다.

민원현장 취재팀
(영남방송 동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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