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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슈기사>진영역사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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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슈기사>진영역사 사라진다
  • 조유식 취재본부장
  • 승인 2013.02.18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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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주변 소도읍 재활사업 국비 60여억 원 확보 사업 박차 새로운 도심탄생
폐선 부지에 휴식 공간, 기차카페, 폐철로 활용 레일바이크 설치 관광자원화

 

   
 
  폐쇄된 진영 역사는 아직 남아 있다.  
 

문화관광부는 2010년 복선전철화 개통되면서 폐쇄되는 진영리의 구 역사와 경전선 폐철로를 활용하여 레일바이크를 설치하는 등 간이역 관광자원화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철도부지 매입 등의 어려움 때문에 보류되었던 사업이 국비확보로 정상 추진된다고 한다.

김해시는 진영 소도읍 재활사업 계획에 따라 이곳 전체 부지(진영읍 좌곤리~생림면 마사리, 40만 ㎡) 중 옛 진영역과 역사 좌우 300여 m의 3만 4000㎡ 부지에 국·시비 120억 원을 들여 공원과 주민편의·활동시설, 휴게공간,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김해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에 따르면 폐쇄된 구 철로와 주변을 개발하는 진영 소도읍 재활사업에 대해 설계용역비와 관광개발 재활사업의 국비와 도비 등 60여억 원이 확보되어 사업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진영 소도읍 재활사업은 구 진영 역사와 폐선 부지를 활용해 시민휴식공간과 기차 카페, 폐철로를 활용하여 레일바이크를 설치하는 등 관광자원화한다는 계획으로 추진해 왔다.

 

   
 
  상하 행선 중간에 있는 휴게소(대기소)의 나무의자도 초라하게 사라져 가고 있다.  
 

사업비가 확보됨에 따라 올해 안에 현안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주민이 환영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구 진영 역사를 중심으로 주변 도시가 새롭게 단장되어 신도시와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폐쇄된 철도부지 때문에 옛 진영읍의 명성이 다 사라졌으며 각종 개발제한으로 구도심의 도시환경이 말이 아니었는데 본격적으로 개발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다행이며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토지 소유주인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이 수익사업을 위한 자체개발을 고집해 난항을 겪어오다가 김태호, 민홍철 두 지역 국회의원이 철도공사와 공단 측을 설득해 지난해 8월 해당 부지의 김해시 매각 결정을 끌어낸 데 이어 이번에 설계 예산과 일부 사업예산까지 확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진영읍 구도심 개발의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된 폐쇄철로 변이 개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벌써부터 주변 땅값과 주택 아파트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말이다.

105년 동안 기차가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해주었던 철로가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의 데이트 코스였기도 했던 철길이 영원히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 하는 주민들도 많다

지역 어르신들은 가능하다면 일부라도 철길을 그대로 살리면서 개발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산다는 것이 때론 술에 취한 듯
한 두릅의 굴비 한 광주리의 사과를
만지작거리며 귀향하는 기분으로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었다.
오래 앓은 기침 소리와
쓴 약 같은 입술 담배 연기 속에서
싸륵싸륵 눈꽃은 쌓이고
그래 지금은 모두들
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
자정 넘으면
낯설음도 뼈아픔도 다 설원인데
단풍잎 같은 몇 잎의 차창을 달고
밤 열차는 또 어디로 흘러가는지
그리웠던 순간들을 호명하며 나는
한줌의 눈물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
- 곽재구 <사평역에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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