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내외동 일동 한신아파트 앞 주촌가는 방향 도로 중앙부에 무단횡단 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된 차선 분리대 10여 개(약 30여 미터)가 약 보름 전 교통사고로 인해 파손되었다.
김해시는 이 사고로 인해 파손된 중앙분리대 스테인리스 파이프 지지대 기둥 30여 개를 철거했다. 하지만 파손된 중앙분리대 철거 공사 이후 이 지역은 사고 다발지역에다 마의 도로로 변해 버렸다.
▲ 도로 중앙분리대 가드레일 철거 후 위험한 잔재. | ||
따라서 이곳에서 유턴하는 차들이 파손된 중앙분리대 기둥 아랫부분이 어중간하게 잘려 도로의 흉기로 돌변해 있는 것을 모르고 유턴을 하다 타이어가 찢어져 터지면서 방향감각을 잃고 작은 접촉사고와 타이어 파손으로 인해 재산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안전시설미비로 김해시에 항의해보고 싶었지만 운전자들은 유턴표시지역이 아니라 사고로 철거된 중앙선 분리대 지역 위로 유턴하다가 일어난 일이기에 누구한테 하소연 한번 해보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같이 같은 피해를 당하는 차들을 보면서 이것은 아니다 싶어 신문사에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여 시정시켜 달라는 심정으로 제보했다고 했다.
▲ 스텐인리스 기둥 아랫부분 잔재들이 칼날같이 날카롭다. | ||
확인결과 그 담당 공무원은 사고 사실과 철거사실 그리고 보험회사에서 보수해 주기로 돼 있다는 사실만을 확인해 주었을 뿐 현장에는 나가보지 못해 현장사정을 몰랐다고 솔직하게 시인하고 즉시 현장에 나가 확인을 하여 즉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우리 시 재산이 누군가에 의해 파손되어 방치되고 있고 이로 인해 시민들의 차량통행 시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지만 이 같은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김해시가 파손된 중앙분리대 잔재를 철거하면서 스테인리스 지지대 기둥 하부를 도로바닥과 같이 수평으로 잘라냈더라면 보기에도 흉하지 않고 사고도 예방할 수 있었지만 누구 하나 감독하는 사람 없다 보니 철거하는 사람들이 이처럼 대충 제멋대로 들쭉날쭉 잘라냈던 것이다.
▲ 이곳을 통행한 차량들의 타이어가 대부분 찢어졌다. | ||
2008년 12월 개정된 국토부의 지침에 따르면 가드레일이나 중앙분리대는 도로에 따라 비교적 느슨하게 세워지는 1등급에서 매우 견고한 7등급으로 구분된다.
일반 가드레일은 3등급이 적용돼 철제로 세우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가드레일의 높이는 60∼100㎝, 지지대의 깊이는 도로 특성에 따라 다르지만 1m 50㎝ 정도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이를 준수하는 업체도 기관도 없다는 것이 운전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본지가 취재를 하자 김해시도 22일 철거 잔재를 깨끗하게 제거한 후 24일 가드레일 공사를 마무리하여 원상복구 시켰다.
김해시 교통과 가드레일 담당 공무원이 구두로 약속한 말이 이처럼 신속하게 지켜진 것은 아마 처음이 아닌가 싶다. 김해시가 공무원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 사고현장 중앙분리대 가드레일 일부가 철거 되어 있다. |
▲ 취재 후 24일 긴급 원상복구 공사를 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