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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은 언론의 소리 소중히 여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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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은 언론의 소리 소중히 여겨야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08.06.16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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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자기가 담당하고 있는 일에 관련된 민원성 건의나 시정요구 등을 상관에게 전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런 건의나 말을 공개 석상이나 사적으로 자주 하면 그 사람은 미운 오리털이 되어 모든 공식행사나 자리에서 배제시킨다. 너무 진솔하고 바른말만 한다 해도 자기들에게는 불평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한마디로 껄끄러운 사람으로 분류된다.

이 사람들은 한발 짝 더 나아가 각 기관의 홈피에 올린 건의와 지적 사항 그리고 언론이 지적한 사안들까지도 평가 절하하고 원망부터 한다고 한다. 너희들이 아무리 지껄이고 보도해 봐라. 내가 꿈적이나 하나. 우리도 다 변명하고 합당한 이유를 만들어 놓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내가 다칠 일은 없다는 식이라고 한다.

한발 더 나아가서는 직원들 모아 놓고 실명을 거론하면서 성토까지 한다고 한다. 언론에 보도된 사안은 해당 언론과 기자를 매도하기까지 한다고 하니 정말이지 대단하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공무원들의 답변은 간단, 명료하다. "예.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직원이 부족해서, 예산이 없어서, 의회서 승인을 안 해주어서, 위에서 결제를 안 해줘서, 제가 이 부서에 온 지 얼마 안 되어 업무파악이... " 어쩌고저쩌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간다.

'시장에게 바란다' 의 민원은 단 한 건도 민원인의 요구대로 처리하지 않고도 처리되었다고 회신이 오고 시청 홈피에서도 자랑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시민으로부터 제보를 받아 필자가 실명으로 3건의 시민불편사항 조치 건의를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 올려보았다.

역시나 잘 처리했다는 회신이 오고 시청 홈피에도 처리했다고 공개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건의한 3건의 민원은 단 한 건도 처리된 것이 없고 그대로였다. 1년, 2년이 되어 가도 필자의 민원은 원래 그대로이며 이로 인해 많은 시민이 상당한 고통과 불편을 겪고 있다.

기관이나 공직자는 시민의 건의, 제보, 민원, 투고 그리고 언론이 지적 보도한 사안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것이 아니라 건전한 정보 제공 또는 업무에 참고가 되는 소중한 자료로 여기고 고마워해야 한다.

직원이 부족하여 분야별로 꼼꼼히 챙겨 보지 못하고 시민불편 사안이 무엇인지 파악조차 어려운 시점이라면 이들의 정보는 고맙고 대단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적어도 일을 하겠다고 마음먹고 있는 공무원이라면 말이다.

필자는 금년초 본 지면을 통하여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귀향하면 많은 관광객이 몰려 올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리고 김해시는 노무현 마케팅을 백분 활용하여 김해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지적한 바 있고 방문객들의 불편과 주변 관광코스와 연계한 프로그램과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운전자를 위하여 관광안내서에 해당 명소 주소기재의 필요성을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그동안 봉화마을을 다녀간 관광객이 50만 명에 달하고 있으나 아직도 변하거나 달라진 것은 없고 관광객의 불편만 늘었다. 언론은 시민 다수의 의견과 불편 등 보편, 타당성에 입각하여 보도한다.

이러함에도 김해시 관계자는 5개월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하는 말이 “관광객이 이렇게 많이 올 줄은 몰랐다.”, “예산이 없다”, “관광객이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같은 말만 앵무새처럼 하고 있다.

봉하마을을 찾는 관광객 덕분에 주유소, 식당, 갈비집, 연쇄점, 단감판매소 등 진영지역 상권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고 한다.

어떤 지자체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매년 수억 원을 들여 TV와 라디오 광고를 하고 있으나 김해시는 찾아오는 관광객도 제대로 맞이하지 못하고 불편사항은 관광객 스스로 감수하고 김해를 오라고 하니 기가 찬다.

필자가 대동면의 산해정과 동상동 사충단의 관리 부실을 지적한 바 있다. 지적 후 자생단체 임원과 이. 통장들까지 나서서 대충하라고 충고한다. 김해시민 모두가 다 아는 일들을 해당 공무원이 모르고 있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다.

옷 벗고 집에 가야 한다. 비록 일부이기는 하나 이런 공무원들이 선량한 다수의 공무원을 싸잡아 욕되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언론의 지적이 시민의 충고가 행복도시 김해를 가꾸는 값진 정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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