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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현장- 만장대 해은사 아래 화장실 완공 '고맙지만 너무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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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현장- 만장대 해은사 아래 화장실 완공 '고맙지만 너무 불편'
  • 민원현장 취재팀
  • 승인 2012.06.19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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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출입문 폭ㆍ높이 협소… 키 크고 체격 큰 사람 출입 불편
수세식 화장실 좌변기 폭ㆍ간격 좁아 정상 사용할 수 없다

본지가 2011년 11월 지적했던 김해 분산성(만장대)과 봉수대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주말이면 수백 명에 이르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화장실이 없어 불편하고 주변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보도를 했었다.

이곳은 김해시 전경과 서낙동강 강서지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옛부터 김해의 상징인 만장대로 잘 알려진 곳이다. 김해시가 국비와 도비로 복원한 산성의 웅장함과 봉수대 준공 후 역사탐방코스로 인기가 높다.

   
 
  ▲ 외형적으로 전통미가 물씬 풍기는 화장실 건물 모습.  
 
여기다 가락국 천년고찰인 해은사에 모셔진 부처님 진신사리 탑인 파사석탑이 있으며 해은사 대웅전 바로 옆에는 가락국 시조대왕이신 김수로왕과 왕비의 영정이 모셔져 있기도 하다.
이런 시설과 풍경 그리고 완만한 경사로 가족단위 산행객들의 등산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김수로 영화 촬영지를 둘러 천문대까지 볼거리도 풍부한 탓에 외지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하지만 만장대 분산성 주변 정상에는 이곳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은 단 한 곳도 없으며 화장실 또한 전무한 상태였다. 시민들의 건의와 언론의 지적이 있자 김해시가 지난 5월 중순경 해은사 앞 공터에 설계비 등 8천2백만 원을 들여 야외 화장실 건물 1동을 완공했다.(사진 1)

   
 
  ▲ 높이와 폭이 좁아 키 크고 건장한 사람은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 이처럼 폭이 너무 좁아 앉기도 불편하다.      

 

 

 

 

 

 

 

 

 

 

 

 

 

20년 숙원이던 만장대 야외 화장실 완공은 시민으로부터 많은 박수와 함께 인기를 받기 시작했다. 구조도 옛 건축양식으로 지붕과 벽면 담장으로 화장실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친근감도 있고 보기도 좋았다. 이 화장실 완공 후부터 만장대 주변 숲도 등산객과 관광객들의 배설물 오염에서 벗어나 점차 깨끗해지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문제가 발생했다.

화장실을 사용해본 시민이 늘어나면서 화장실을 사용하며 겪어야 하는 불편 때문에 이용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는 것이다.

시민들의 제보를 받아 취재진이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시내 도심 공원 화장실은 규격화 되어 이용불편이 없는 반면 분성산 화장실은 모든 것이 비규격으로 말로만 화장실이고 이용시민을 위한 배려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잡하고 엉망이었다.

   
 
  ▲ 수세식 좌변기 좌우와 앞의 폭이 너무 좁아 어른은 사용할 수가 없다.  
 
첫째 남녀 화장실 주 출입문 폭이 80cm로 너무 협소해 출입에 불편을 주었다.

둘째 남녀 화장실 높이가 188cm로 키 큰 사람과 보통사람도 등산화를 신고 모자를 쓰고 출입할 수 없어 고개를 숙이고 이용해야만 했다.

셋째 수세식 남녀화장실 6칸 모두(남자 3칸/ 여자 3칸) 폭이 좁게는 80에서 넓게는90cm로 들쭉날쭉 상당히 불편했다.

넷째 수세식 남녀화장실 좌변기 앞부분과 문 사이가 좁은 곳은 겨우 26센치로 이용 후 뒤처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불편했다. 불편이라기보다 이용할 수가 없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다섯째 화장실 건물 북쪽 바닥 정화조를 덮고 있는 고무 성분의 덮개가 얇고 고정이 안 되어있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손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고 화장실 안을 조금 밝게 해 주었으며 좋겠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왕 돈 들여 하는 시설 조금 더 배려하고 감독하여 이용시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 김해시 담당 부서에 전화하여 이 같은 사실을 알려 주었고 담당 부서 책임자는 확인 후 시정이 가능한 것은 시정하여 시민들의 불편해소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했다.

민원현장 취재팀

   
 
  ▲ 돌아가지 않고 멈춰 있는 정화조 환풍기.  
 
   
 
  ▲ 건물옆 정화조 덮개는 너무 부실해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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