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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1080배 정진대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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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1080배 정진대회 '성황'
  • 조민정 기자
  • 승인 2012.05.30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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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발전과 시민안녕 기원... 김해불교신도연합회 주최 시민 100여 명 참석
   
 
  주최측 예상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이틀 앞둔 지난달 26일 느지막한 오후부터 연지공원 시계탑 광장에는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며 올린 `김해발전과 시민안녕을 위한 1080배 정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불자들과 일반인들이다.

사람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자리에 정좌한 채 철저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는 단단한 각오를 다졌다.

 

   
 
  절하랴 간식 챙겨주랴 정신없는 이원달 부회장.  
 

저녁 6시부터 시작된 1080배 정진대회는 100여 명이 동참해 성황을 이뤘다.

영남매일과 김해불교신도연합회(회장 다중 조유식)가 주최하고 김해불교문화센터(원장 청하 스님)가 주관한 `김해발전과 시민안녕을 기원하는 1080배 정진대회`는 연지공원 시계탑 광장을 한 순간에 불국정토로 만들었다.

이들이 부처님에게 지극한 마음을 다해 간절하게 올리는 예불참회문은 저물어 가는 김해의 하늘로 울려 퍼졌다.

엄마 손을 붙잡고 함께 온 어린아이에서부터 90세의 나이를 바라보는 노 보살에 이르기까지 오직 당신들이 태어나 자라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김해 땅이 평화롭고 모두가 행복한 고장이 되기를 염원하는 소원으로 가득했다.

절을 한 횟수가 늘어갈수록 지쳐가는 몸이지만 참석한 이들의 얼굴에서는 도리어 밝은 웃음과 기쁨이 보였다.

 

   
 
  1080배 시작전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있는 참가자들.  
 

힘들어 하는 참가자들이 낙오되지 않도록 서로 격려하며 이끌어 주는 사람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으며 서로의 땀을 닦아주고 다리를 주물러 주거나 간식을 나눠 먹는 다정함도 볼 수 있었다.

자신도 힘든 상황이었지만 옆 자리에서 함께 절한 모르는 사람들끼리 공감대가 형성되고, 온정이 오고감을 느낄 수 있었다.

공원광장이라는 특성상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나들이 나온 시민들도 많았다.

신기한 듯이 지켜보거나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로 절하는 모습을 담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청하스님(김해불교문화센터원장)께서 집전을 하고 있다.  
 

김해 가야고등학교 3학년인 신모 군은 "오는 11월에 있을 수능시험에 좋은 성적이 나오기를 빌었다"며 "앞으로 공부를 하거나 어려움이 있을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080배 정진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눈에 띄는 이가 있었다.

뒤늦게 정진기도 소식을 알고 참석한 A모보살님(여ㆍ86세, 김해시 내동)은 "딸과 함께 참석키로 했으나 바쁜 마음에 먼저 왔다"며 뒷자리에서 묵묵히 기도에 동참했다.

정진기도에 즉석에서 참석한 B모(48세, 김해시 부원동) 씨는 "부처님께 절할 수 있는 육신과 기회를 준 것 만으로도 고마운 마음이 든다"며 "다른 이들을 위한 기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더욱 행복하다"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인 딸과 함께 동참한 노혜자(여, 45, 김해시 서상동)씨는 "평소에 해인사 백련암 등 전국의 기도처를 다니며 3000배를 하고 있다"며 "이번 기도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절을 하는 공덕을 체험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1080배 정진대회를 준비했던 노혜자 보살도 1080배를 마쳤다.  
 

장유면에 거주하면서 이번 1080배에 도전한 C모(55세) 씨는 "불교를 공부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자신을 시험하고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동참했다"며 "부처님의 바른 법이 많은 분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고 지혜의 삶을 살 수 있는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관람자가 아니라 철저한 자신과의 싸움에 자신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장모 씨(49세ㆍ삼계동)는 "108배만 하려고 마음먹었으나 자신과의 싸움(?)에 끝까지 도전하게 됐다"며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이들의 노력이 참된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제대에서 건강과 관련된 강의를 하고 있는 조현 교수(55세ㆍ김해시 어방동)는 "무릎 관절이 나빠 고생하는 것을 알고 말리는 남편을 설득해 도전하게 됐다"며 "학생들에게도 절 수행이 건강에 이롭다는 것을 강의를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500배 달성후 휴식시간 담소를 나누고 있는 참가자들 (인제대 조현 교수 부부 모습도 보인다)  
 

조현 교수는 남편과 아들 등 가족 모두 참여하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시간이 가고 1080배가 가까워 질수록 무릎이 굽혀지지 않고 몸도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았지만 동참한 이들의 얼굴에는 성취감에서 오는 기쁨의 미소가 짙어져 갔다.

밤 9시 40분 경 1080배가 끝났다. 여기저기서 자신과의 싸움(?)에 승리한 기쁨의 소리가 들렸다.

 

   
 
  밤 9시, 밤은 깊어 가지만 우리의 정진은 계속되었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김해불교신도연합회 이원달 부회장은 "전국에서도 드문 이번 행사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갖게 됐다"며 "지역민들의 마음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며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1080배에 도전한 전원에게 고급 티를 선물하고 휴식 중간마다 김밥과 수박, 백설기, 음료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1080배에 도전하여 성공한 자랑스러운 청소년 참가자들...  
 
 
   
   
 
  아버지와 함께 절을 하고 있는 천진불.  
 
   
 
  절도 참 귀엽게 하는 구만....  
 
   
 
  아이고~ 아버지 너무 힘들어요...  
 
   
 
  참가자중 최고령인 86세 보살님께 청하스님이 직접 티셔츠를 입혀드리고 있다.  
 
   
 
  86세 할머니의 기도.  
 
   
 
  86세 할머니의 발원.  
 
   
 
  완벽한 오체투지로 절하는 모습에 모두들 감탄.  
 
 
   
 
   
   
 
  500배 절하고, 수박 먹는 즐거움 니들은 모를꺼야...  
 
   
 
  최연소 참가자와 가족들.  
 
 
   
   
 
  1080배 도전에 성공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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