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1월부터 9월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총 575명이 에이즈 (하루 2.1명 꼴) 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85년 첫 에이즈환자가 보고된 이래 총 5,155명이 감염되었고 이 중938명이 사망하여 현재 4,217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새로 감염된 에이즈환자 575명 중 남성이 537명(93.4%) 여성이 38명(6.6%)이었고 연령별로는 30대가 166명(28.9%), 40대가 143명(24.9%)으로 많았다.
감염경로가 확인된 354명 모두 성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남성 330명 중 이성간 접촉이 214명(64.8%), 동성간 접촉 116명(35.2%)에 의한 것이었고 여성 24명은 모두 이성간 접촉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85년 이후 지금까지 감염경로가 밝혀진 4,401명 중 4,347명(98.8%)이 성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밝혀져 직업여성 등에 의한 무절제한 성생활이 가장 큰 문제로 나타났다.
에이즈(AIDS)는 면역결핍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여 몸의 면역세포를 파괴함으로써 면역기능을 저하시켜 정상상태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각종 전염병이나 만성질환,
악성종양 등이 합병증을 일으킴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다.
일반적으로 감염 후 6-12주가 경과되어야 항체가 생성됨으로 그 이후에야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주요 감염경로는 성접촉, 수직감염(감염된 임산부에 의한 감염), 모유(母乳)수유에 의한감염, 혈액수혈로 인한 감염, 주사기에 의한 감염 등이 있으며 음식물을 같이 먹거나 대중목욕탕, 악수, 기침이나 재채기, 모기 등 벌레에 의해서는 감염이 되지 않는다.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