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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혈세 낭비-19- 김해시 일부 부서 한해 간담회 경비 2천4백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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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혈세 낭비-19- 김해시 일부 부서 한해 간담회 경비 2천4백만 원
  • 특별 취재팀
  • 승인 2012.02.28 2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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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일부 부서 한해 간담회 경비 2천4백만 원
2011년 출근 250일 중 162회 간담회 경비 지출


본지 취재팀이 김해시에 의뢰하여 받은 자료에 따르며 특정부서에서 한곳에서만 1년에 무려 162회나 되는 간담회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 공무원들이 한 해 동안 정상적으로 출근하여 근무하는 일수는 평균 250여 일이 된다.
출근하여 일하는 일수가 1년 365일 중 250여 일 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간담회 횟수가 162회(전체근무 일수 약 70% 해당)라는 것은 부서별 업무보다 각종 간담회에 더 치중했다는 결론이다. 여기다 간담회 경비만 연간 2천4백만 원이라는 시민 혈세가 날아갔다.

어떤 간담회를 어떻게 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이 자료만 보면 대부분의 간담회를 시청이 아니라 시청 밖 업소 등에서 가진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장이 위촉한 각종 위원회 간담회 등 각종 회의에 참석해 보면 음료수 한 병이 고작이었는데 이 자료대로라면 요즘은 식당이나 주점에서 간담회를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지 않고는 이렇게 많은 간담회와 경비가 지출 될 리가 없다는 것이 제보자의 말이다.

자기들 돈도 아니고 누가 간섭하는 사람도 없다 보니 먼저 본 놈이 임자라고 먹고 마시고 쓰고 보자는 식의 간담회도 있다는 것이다.

시정발전과 민원 현안들에 대한 진지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밀착간담회가 아니라 특정인을 비롯해 언론 기자 누구누구와 먹고 마신 접대도 모두 간담회 경비로 처리하는 등 김해시 예산은 눈먼 돈이 된 지 오래라는 것이다.

2011년 김해시 모 담당관실 업무추진비 지출내역을 보면 언론인과의 유대관계 강화를 위한 홍보간담회가 7회에 2,079,000원 이 지출되었고, 축제 및 예술행사 등을 위한 홍보간담회가 13회에 2,325,000원, 경전철 개통 및 수요창출을 위한 간담회 8회에 1,238,000원, 일본 데이터 뱅크 유치를 위한 홍보 간담회 4회 991,000원, 시정 주요시책 업무추진을 위한 간담회 130회에 17,367,000원이 지출되었다. 여기다 부서운영 업무추진비 3,319,000원을 포함해야 한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은 언론인과의 간담회 7회에 2,079,000원의 경비가 지출됐지만 지난 한해 김해시민들을 온통 불안에 떨게 했던 엄동설한 구제역예방 근무자 급식비로 8회에 982,000원이라는 기자들의 밥값 1/2도 되지 않는 예산을 지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 데이터 뱅크 유치를 위한 홍보간담회 4회에 991,000원이 지출되었지만 농촌일손 돕기 및 제설작업 등 현장근무자 식사제공 경비는 5회에 319,000원이라는 1/3도 되지 않는 쥐꼬리만 한 예산이 지원되어 대조를 이루었다.

추운 현장에서 죽을 고생을 하는 강제 동원된 공무원과 시민지원자들에게는 생색용 경비를 지원하면서 별 주요치도 않은 간담회 경비로 아낌없이 지출해대는 잘못된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 일부 공무원들의 주장이다.

어떤 부서에는 직원 격려 및 화합 도모를 위한 급식제공비가 21회에 2,018,000원이 지원 되어 평균 1회 9만 6천 원 꼴이지만, 또 다른 부서에서는 직원 격려 및 화합 도모를 위한 급식제공비로 12회에 2,724,000원이나 지원되어 평균 1회 2십2만 7천 원으로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인원수와 먹는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무슨 놈의 직원 화합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두 번씩이나 필요로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해시 공무원들은 매달 이처럼 격려와 화합을 도모해야 할 정도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결론인데 급료 수당 꼬박꼬박 잘 받아가면서 관행적인 회식경비로 연간 수억 원씩 꼭 써야 하는지 묻고 싶다.

그것도 2010년도에 비해 전 부서가 상당액의 예산을 증액하여 집행한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김해가 어렵고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관련 부서 공무원들이 먹고 마시고 즐기는데 시민 혈세 수억 원을 펑펑 날려서야 되겠느냐는 것이다.

시민들은 꼭 필요한 간담회는 설사 예산이 많이 들어가더라도 성과를 위해 집행해야 하지만 불분명한 용도의 애매모호한 눈속임의 지출은 근절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공무원들도 먹고 마시고 즐기는 정도의 경비는 각자 부담해서 하든지 아니면 생략하여 시 예산절감에 솔선해야 한다.

일부 유흥가와 고급식당가의 종업원들에 따르며 먹지도 않은 주대와 식대 영수증을 받아가기도 하고 법인카드 결제 후 현금을 받아가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지금은 한참된 이야기지만 돈은 동석한 사람이 내고 영수증은 공무원이 받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이는 자동차 수리 관련 업체와 주유소 등도 마찬가지로 실제 이용한 경비보다 부풀려진 영수증과 엉터리 영수증을 요구하여 받아가는 간 큰 공무원도 있다고 한다.

2011년도 국가 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국가 청렴도 평가에서 김해시 공무원들이 전국 최하위 꼴찌로 부패한 시가 되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역사에 남는 공직자가 되어 주길 간청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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