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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회 의장 꼼수로 할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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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의회 의장 꼼수로 할라꼬?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08.06.07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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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7월 1일 김해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를 앞두고 몇몇 의원들이 출마를 공식화하고 의원들을 대상으로 하여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의장선거는 교황선출방식으로 후보등록이나 정견발표 없이 후보검증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전체의원 중 1명에게 기표하는 방식으로 의장을 선출한다고 한다.

공개투표가 아니다 보니 능력과 자질보다는 가끔 담합. 줄 세우기 등 밀실거래에 의해 의장단이 결정되는 문제점이 많은 한마디로 비민주적이다. 초등학교 반장을 뽑을 때도 도입하고 있는 민주적 절차를 대의민주주의를 대표하는 기관인 지방의회에서 도입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다 보니 자질이 부족하여 당선이 희박하다고 판단한 일부 후보들은 편법을 동원하거나 의원의 학연, 지연, 단체에서 영향력이 있는 일반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한다.
투표권이 있는 사람은 의원 개개인들인데도 이들을 제쳐 두고 남의 능력을 이용하여 의장이 되고자 한다.

10여 일 전 익명의 제보가 들어왔다. 내용인즉 현재 의장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의원들에 관한 것으로 요약해보면 “어떤 의원이 의장이 되기 위해 금품을 주고 의원을 매수하려다 실패했다. 특혜성 공장 인허가를 압력으로 받았다” 등이었고 필자를 만난 모 의원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나서 자기가 이번 후반기 김해시의회 의장선거에 나온다며 도와달라고 한다.

“어느 의원은 어떻게 모모 의원은 어떻게 해가지고 다 해놓았는데 그래도 조금 불안하다. 그러니 내가 의장이 되도록 꼭 좀 도와달라”며 사정을 한다. 의장이 되고 나면 꼭 보답하겠다고(떨어지면 그뿐인가?) 다짐을 한다.

그 참 나는 시의원도 아니고 내 말을 들어줄 시의원도 없는데 나에게 무엇을 도와 달라는 건지 한동안 종잡을 수가 없어 헷갈리고 있는데 그 의원님 왈 필자에게 기삿거리 정보를 줄 테니 취재를 하여 신문에 보도해 달라는 것이다.

아~, 시의원이 주는 정보는 특종 꺼리가 될 것이다 싶어 잔뜩 기대하고 다음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특종 기삿거리라고 믿고 있는 그 대단한 정보라는 것이 같이 의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동료의원들과 그들을 지지하는 의원들의 사생활들이었다.

너무나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공인으로서 언론이 문제를 삼으며 가십거리는 될 수 있는 도덕적인 사안이었다. 필자는 취재와 보도는 안중에도 없이 한 개인의 잘못된 야망이 우리 사회를 망쳐 놓고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정신이 멍해 왔다.

자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남의 약점을 잡아 언론을 통해 상대를 흠집 내고자 하는 비열함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시민이 뽑아준 시민의 대표로서 양심적 가치로 소신껏 의정활동을 하여 모두가 잘사는 사회조성에 기여해야 할 공인이 정당치 못한 방법을 동원하여 의장이 되고 싶어 한다.

비록 작은 신문사이지만 언론사의 사주를 앞에 두고 수작을 부리는 저 배짱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권력에 눈이 멀면 저렇게 되는 것인가. 참으로 부끄럽고 통탄할 일이다. 힘없고 돈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서민들은 작지만 남을 우선 배려하면서 바르게 살려고 노력한다.

모든 분야에서 귀감이 되어야 할 공인과 사회지도자의 사고가 오염되면 안 된다.
공인과 지도자의 오염은 곧바로 사회를 오염시키는 원초가 되기 때문에 스스로도 변질되지 않도록 잘 다듬고 관리해야 한다.

한 기관의 수장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의 사고와 정신, 철학, 도덕성은 더더욱 철저해야 한다.
동료의원을 매수.비방.모함.밀고.투서 등으로 의장선거를 혼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내가 왜 의장이 되어야 하는지 상대후보와의 차별성과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을 정견으로 정정당당하게 밝혀 의원들로부터 검증과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다.

이번 김해시 의장선거는 소신 있는 훌륭한 다수의 의원분들이 잘 판단하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48만 시민을 대표해서 연간 8천여억 원에 달하는 시정 살림살이를 꼼꼼히 살피고 행정을 견제하며 정의롭고 당당한 의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갖춘 훌륭한 의장을 선출하리라 우리 시민은 믿고 있다.

이러한 시민들의 믿음이 한낱 허망한 소망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 이유는 우리 손으로 뽑은 시의회 의원들이 소시민보다는 더 당당하고 떳떳한 자세로 시정을 감시.감독하고 지역발전을 이루는데 온몸을 바치는 진정한 우리들의 대표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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