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쇠고기 수입에 따른 협상으로 촉발된 촛불집회가 김해에서도 열렸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토요일, 김해시 내외동 거북공원에서는 엄마손을 잡은 어린 아이에서부터 초ㆍ중ㆍ고등학생과 대학생, 이른 근무를 마친 일반 시민과 외국인 근로자 등 400여명이 모여 국민건강권을 무시한 졸속협상과 장관고시를 비난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장에 모인 군중들은 '협상 무효'와 '고시 철회'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쇠고기 수입에 따른 재협상을 촉구하고 "미국에 이끌려 국민건강을 고려치 않은 수입협상을 하고, 국민과의 의사소통 통로를 막아버려 문제점이 생겨도 아무런 대책마련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이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무엇을 하는 정부냐"고 강력 비판했다. 이날 집회는 오후 5시에 시작되어 9시경 끝났다.
이균성 기자
저작권자 © 영남매일-당당한 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