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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혈세 낭비-5- 한적한 도로에 고급타일 벽화 웬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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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혈세 낭비-5- 한적한 도로에 고급타일 벽화 웬 말
  • 특별 취재팀
  • 승인 2011.11.14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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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김해를 맑고 향기롭게, 시민을 행복하게=

성조암 약수터 입구 도로옹벽 수로왕 탄생 도 벽화공사

수로왕릉 담벼락 및 구산동 백조아파트 벽면이 더 적합

오가는 시민 없는 한적한 곳에 돈으로 도배. 시민 분통

 

변화와 창조 새로운 김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추진 중인 각종 사업의 시기와 장소가 적절치 않다는 시민들의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또 상상 외 지역에 이색적인 공사를 하여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김해시는 최근 화단조성공사와 해반천 돌다리와 계단 공사를 비롯해 도시 가꾸기 공사들을 하고 있다.

 

   
 
  ▲ 사람이라고는 단 한사람도 다니지 않는 산 언덕 아래 옹벽에 설치된 김수로왕 탄생도(고급 타일 벽화). 누구를 위해 엄청난 예산을 들여 이 공사를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공사 중 특히 김해시 삼정동 활천고개 사거리에서 삼방동 대우유토피아 앞 사이 성조암으로 올라가는 차도 입구 도로변 절개지 옹벽에(길이 약 100미터) 조성된 가락국 수로왕 탄생도가 말썽이 되고 있다.

 

김해시는 이곳 시멘트 벽면에다 특수주문 제작한 고급컬러 타일로 덮어씌우는 공사를 했다.
 

이렇게 조성된 벽면 중간에 고급컬러 타일로 김수로왕의 탄생 설화를 재현하는 조각벽화작품을 조성해 놓았다.

 

 

   
 
  ▲ 마냥 허전하고 썰렁해 보이는 김수로왕릉 담장과 보행자 도로인 인도.  
 

가락국이 탄생한 이후 김해시 전역에 이 같은 이색적인 역사체험 교육장으로 오늘의 김해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찬란했던 500백 년 가야 역사문화를 알리는데도 큰 역할이 될 정도로 모든 것이 새로웠고 보기도 좋았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고 해도 이곳을 지나다니는 사람이라고는 온종일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고 이 벽화의 바로 건너편은 집조차 없는 빈 공터가 턱 하니 버티고 있었다.

 

오가는 차량은 빠르게 달리고 있어 벽화를 쳐다볼 수도 감상할 수도 없다.

 

 

제보자 주모 씨의 말처럼 "관광객이라고는 일 년 열두 달 한 명도 다니지 않는 곳이며 학생들은 더욱이 없다. 주변 환경도 대부분 빌라 단지여서 새벽에 출근했다가 늦은 밤에 집에 들어오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보니 이곳을 지나다니는 사람은 별로 없다."라고 했다.

 

 

그는 또 "사람이 잘 다니지 않아 보는 사람이 없는 저곳에 엄청난 돈을 들여 저런 공사를 하는 김해시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해시의 재정이 여유롭게 돌아간다면야 김해시 내 전역에 저 같은 시설이 꼭 필요하겠지만 지금은 더욱 이곳은 아닌 것 같다며 이상한 행정을 비난했다.
 

 

   
 
  ▲ 위 왕릉 담장에 이 벽화를 시공하여 관광 명소로 만들었다면 더 가치가 있고 명분도 있었을 것이다. (가상도ㆍ사진 편집)  
 

김해시 내동 모 고등학교 교사라는 B모 씨는 "저런 아이디어는 신선하고 참 잘한 것 같다. 하지만 저 도자 벽화는 서상동 수로왕릉 담장이나 국립 김해박물관 앞 사거리 백조아파트 벽면에 조성했더라면 많은 관광객과 학생, 시민들에게 유익한 교육 자료와 볼거리로 명물이 되었을 것인데 이처럼 한적한 곳에 설치된 것은 참으로 아쉽다." 라고 했다.
 

지금도 전국 각지에서 김해김씨와 허씨 등 후손들과 관광객이 국립 김해박물관 주차장에 관광버스를 주차하고 내려서 구지봉에 올라가 시내를 한번 내려다보고 허 왕후 능을 거쳐 다시 터널을 지난 백조아파트 담장을 끼고 돌아 주차장으로 와서 김해를 떠나고 있다.
 

하지만 구지봉에도 허 왕후 능에도 수로왕의 탄생에 관한 설명이나 벽화, 책자 하나 없고 오직 구지봉 정상에는 아무 표시 없는 작은 바위 하나 우뚝 서 있을 뿐이다.
 

구지봉 정상이나 그 주변에 저런 시설을 하여 관광객이나 김해로 유입된 시민과 학생들의 역사체험의 장이 되도록 하고, 부산지역 학생들의 수학여행 또는 문화제 탐방 코스로 개발하여 많은 관광객이 경전철을 이용 김해를 찾아오게끔 해야 했다는 것이 시민들의 주장이다.
 

지금이라도 김해시는 시민들의 바램과는 정반대의 엇박자로 당장 필요치도, 급한 것도, 시민 편의도 아닌 혈세 낭비성 사업과 공사는 자제하고 시민들의 작은 불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친 서민정책을 우선하여 펴주길 바란다.
 

말이라 예산이 남아돈다면 경전철 역사 아래 자전거 거치대에 덮개를 씌우는 공사부터 하여 경전철 이용 시민의 자전거가 빗물에 젖지 않도록 배려하는 사업에 돈을 좀 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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