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통령 선거
영남매일·YN뉴스 기획특집
카메라고발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KNN 100세시대 건강하이소
행복밥집 편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만평 구돌이선생
時도 아닌 것이
이슈단체 ㅡ 이슈인물
커뮤니티
(16)-왕후가 지참하신 것 Ⅱ
상태바
(16)-왕후가 지참하신 것 Ⅱ
  • 조유식취재본부장
  • 승인 2011.08.18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획시리즈 가락국의 탄생

이 기록은 허왕후를 맞은 가락국의 직제의 변혁은 비단 그 직제만이 아니라 통치구조(統治構造)에 큰 변혁이 있었고, 그 변혁은 종래보다 진보적인 것이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개신(改新) 작업은 왕후를 시종해온 잉신 두 사람이 각각, 가락국의 재정(財政)과 종교와 문화 전반을 주관하는 책임자로 임명된 사실에서, 왕후가 지참한 것은 가시적(可視的)인 문물외에도 정치적 정신 문화적인 것이 컸음을 짐작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가락국기>를 통해서 고대 동서 교류의 길인 실크로우드가 세계사에 미친 역할의 일단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 길고 험한 실크로우드를 개척하고, 그것을 지켜낸 강한 세력의 유대(紐帶)는 실크라는 그 당시 유럽에서는 가장 진귀한 물건을 나르는 경제적 발판을 깔고, 동양에 필요한 물자였던 철(鐵)과 귀금속, 그리고 신앙(信仰)과 정신문화를 건너주는 콤베어 벨트(Co-nver Velt)의 역할을 한 가장 구체적인 사례를 <가락국기>에서 읽게 된것이다.

 
   

특히, 왕후가 재차 항해에 나섰을때, 발라스트용으로 추정되는 `파사석탑(破娑石塔)`은 추정되는 그것이 불탑(佛塔)이었으므로 중국대륙에 불교를 전파한 것이 해로(海路)를 통한 실크로우드였다는 학설(學說)과 함께, 한반도에 불교도래의 그 기원(起源)은 서기 48년으로 올려잡을 수 있는 것이다.

불탑이란 불교에서는 부처의 진신(眞身)으로 신앙되기 때문에, 파사석탑의 내도(來到)는 곧 부처님의 오심과 같은 뜻을 지니기 때문이다.

어시호(於是乎), 이국재가(理國齎家) 하심에 민(民)을 애(愛)하기 여자(如子)하시고, 그 교(敎)는 불숙(不肅)하면서 위(威)하시고, 그 정(政)을 불엄(不嚴) 하면서 이(理)있었느니라. 하물며 왕후와 더불어 거(居)함에 천(天)이 지(地)를 유(有)함과 일(日)이 월(月) 을 유(有)함과 양(陽)이 음(陰)을 유(有)함에 비(比)할 수 있었으니, 왕후의 공(功)이야말로 도산(塗山)이 하(夏)를 익(翼)했음과 당원(唐援) 이를 흥(興)케 함이었더라.

 
   

<가락국기>는 이제 고대왕국으로서 또한 한 가문(家門)으로서도 안정된 궤도 위에 가락국이 올라선 여유를 보이는 기문(記文)으로 바뀌어진다.

수로왕의 치국(治國)은 제 자식과 같이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愛民)의 마음이 발판으로 이뤄졌고, 그러했기 때문에 왕의 교도(敎導)는 느슨한 가운데도 위엄이 절로 따랐고, 그 다스림은 엄준하지 않으면서도 도리에 어긋남을 범하지 못하게 하였다는 것이다.

치국에 있어 이러하니 재가(齋家)의 권원인 부부애(夫婦愛)에 있어서는 말할 나위도 없더라는 것이다.

천정의 배필이고 보니, 서로가 서로를 소유함이 우주의 원리에 비할 수 있었고, 특히 `도산(塗山)``당원(唐援)`등 중원(中原)의 예를 들면서, 왕후가 왕을 보좌함이 컸다는 것을 특기하고 있다.

분명히 수로왕은 구간들이 청하는대로 그들의 딸 가운데서 왕후를 간택했다면 일은 쉽고 간단했을 것이다.

   
 
     
 

그러나 쉽게 이뤄, 쉽게 그들의 사위로 지체를 떨어뜨리는 대신, 어렵게 노력해서 대양(大洋)을 이겨낸 강하고 슬기로운 아유타국 공주를 맞아들임으로서, 강한 집안을 이루고, 보다 선진(先進)한 문물을 지참한 동반자(同泮者)를 얻어낸 것이다.

빈년(頻年)에 웅비지조를 득(得)함이 유(有)하더니, 태자거등공(太子居等公)을 탄생(誕生)하셨더라.  

`빈년(頻年)`이란 매년(每年)의 뜻이고 보면, 이 기록에서는 곰꿈을 왕후가 거듭 꿨고, 곰꿈이 곧 사내아기를 낳는 태몽(胎夢)으로 여긴 고대의 풍습에 언급할 뿐 다음 대를 이은 왕인 그등왕(居等王)의 출생년대는 밝히지 않고 있다. <1차 연재 끝>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