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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불량 먹거리,이대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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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불량 먹거리,이대로는 안된다
  • 이균성 기자
  • 승인 2008.05.18 2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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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심각, 아토피나 알레르기,소화장애 유발...

 

   
     

여름이 다가오면서 어린이들의 음식에 대한 안전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김해시에 있는 각 초등학교 주변에서 판매되고 있는 과자나 튀김, 떡볶이 등이 제대로 위생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거나 불량인 것들이 많아 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월 7일 내동의 A초등학교 앞.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친구들끼리 모여 근처 문방구에서 사 온 슬러쉬를  빨거나 과자들을 먹고 있었다. 아이들이 즐겨 먹는 슬러쉬는 300원짜리 혹은 500원, 과자는 가격이 하나에 100원_200원짜리가 대부분이다. 이들 제품의 특징은 한결같이 가격이 저렴하고 강한 향에다 아이들의 눈에 쉽게 띄게 하기 위해 화려한 색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

본지가 김해시내에 있는 초등학교 주변의 문방구에서 판매하고 있는 과자, 젤리, 캔디 등을 확인하고 그 중에서 10여종을 구입, 확인한 바로는 식품성분표시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거나 유통기한표시가 없는 제품도 있었다. 또한 과잉섭취를 할 경우 천식을 일으키고 위에 장애를 주며 심지어 암을 유발한다는 타르색소(황색 4호, 청색 1호, 적색 40호) 등이 첨가된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

이러한 식품첨가물이 법적으로 허용된 것이기는 하지만 성인에 비해 면역기능과 독성해독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어린이들에게는 부작용을 가져 올 확률이 높고 특히 아토피나 알레르기, 소화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임상보고서가 발표되고 있는 것에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다.

또한 콩, 옥수수 등 유전자 변형(GMO)농산물이 사용되는 경우 그 사용량이 3% 미만일 때는 사용량을 표시하지 않아도 되는 점과 트랜스지방의 경우 1회 섭취량 당 트랜스지방이 0.2g을 초과하지 않으면 0g으로 표시가 가능하다는 점도 교묘하게 악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더불어 학교 주변에서 팔리고 있는 제품들의 위생상태도 문제. 흔히 문방구가 대로나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곳에 위치해 먼지들이 쌓일 뿐더러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과자들 중에는 제대로 포장이 되지 않았거나 허술한 포장으로 쉽게 훼손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았다. 또한 대다수의 상인들이 이같은 불량제품을 비위생적인 상태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

이와 같이 학교주변에 널려있는 불량식품을 추방코자 적극적인 노력을 쏟은 결과 지금은 비교적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데 성공한 모범적인 사례가 있다. 김해 외동초등학교가 그 예. 김해시청과 합동단속을 벌이고 아이들에게 교육을 통한 계도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주변 상인들에게 협조를 요청, 지금은 비위생적이고 조잡한 어린이들의 기호식품들이 문방구에서 사라졌다.

외동초등학교 김재평 교감선생님은 "오랫동안 유지되어 온 환경을 하루 아침에 변화 시키는 것이 어렵기는 했지만 선생님들과 학부형, 학생 그리고 상인들의 꾸준한 노력과 협조로 지금은 학교 주변에서 불량식품을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고 말했다.

한편 정부에서는 내년 3월부터 전국적으로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을 전면 시행한다. 특별법은 학교 및 학교 주변 200m 내에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그린푸드 존) 지정, 고열량.저영향 식품의 TV 광고 시간제한, 정서저해 식품 등의 판매금지, 어린이 기호식품의 품질인증제도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학교나 학부모들의 아이들에 대한 교육과 감시체계 강화 및 주변 상인들의 적극적인 협조.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취재에 동행한 초등학교 학부형 B씨는 "이렇게 상황이 심각한 줄은 몰랐다. 별 문제가 없겠거니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 라고 말하고 "지금부터라도 어린이들의 먹거리에 대한 안정성 확보에 학교와 학부형, 나아가서 교육청, 지자체까지도 모두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청에서는 금년 3월부터 11월까지 8개월에 걸쳐 전국 6개 시.도와 함께 교육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국 54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균성 기자   kslee473@. y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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