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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행복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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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행복한 달?
  • 경상도 촌놈 조유식
  • 승인 2008.05.05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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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1

5월은 행복하고 즐거운 달이다. 인생사가 모두 집합해 있는 달이 5월이다.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여 부부의 날(5.21), 자녀를 두고 어린이날(5.5), 그 자녀가 성인이 되어 성년의 날(5.19), 어버이 은혜를 알게 되며 어버이날(5.8), 훌륭한 스승을 만나 스승의 날(5.15)로 지혜롭게 세상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고(苦)라고 한 옛 성인들의 말씀이 있듯이 마음을 다스려 고에서 벗어나는 법을 가르쳐 준 성인도 부처님 오신 날(5.12) 5월에 오셨다.

황금연휴를 맞아 수십만 명이 해외로 여행을 떠나고 있고 또 항공권 예약도 한 달 전에 끝났다고 한다. 국내의 휴양지와 관광지도 예외 없이 만원이라고 한다. 참 좋은 현상이다.

열심히 일하여 안정적인 생활에 접어든 국민들이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유로운 휴식은 삶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전국의 신문. 방송들이 연일 보도하기를 황금연휴니 징검다리 연휴니 하면서 국민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모든 국민이 단 하루라도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런 평등한 사회가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주제 2

5월 3일~4일 아침 김해 부원동 새벽시장

캄캄한 이른 새벽 4시부터 여기저기서 할머니들이 보따리 하나씩이고 들고 모여든다. 조금 후 4~50대 남녀상인들이 자동차와 짐수레에 오늘 팔 물건을 싣고 자기 자리로 온다. 모두가 어제의 그 사람들이라고 한다.

저 상인들이 수십 년씩 새벽잠을 설치며 억척같이 장사하여 번 돈으로 자식들을 공부시켜 오늘날 판사, 검사, 박사, 교수, 선생, 사업가, 기업인, 공무원, 사회지도자로 키워냈다고 자랑하며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고들 한다.

새벽시장 바로 옆 골목의 후미진 곳의 몇몇 상가 앞. 등산 가방을 둘러멘 3~40대의 건장한 남자들이 수십 명씩 모여 있다. 한참을 서성거리던 이들 중 일부는 가끔 들락거리는 차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은 무거운 발걸음을 집으로 돌리지 못하고 막걸리 집으로 향한다. 막걸리 한잔에 한숨을 담아 한 모금 한 모금씩 마신다. 하루하루 벌어서 겨우겨우 살아가는 인력시장의 대기 노동자들이다.

주제 3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날이 갈수록 결식아동과 소년.소녀 가장, 편부 편모세대, 조손가정, 독거노인과 절대 빈곤가정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하기도 하고 급식비, 수학여행비가 없어 기를 못 펴고 마지못해 학교에 나오는 아이들도 수도 없이 많다고 한다.

행복하고 즐거운 5월, 넘치는 사랑을 전국의 새벽시장, 재래시장, 5일 시장과 노점에서 장사하시는 부모님 그리고 할머님께 좀 돌려 드리자.

고개를 돌려 어려운 이웃들에게 삼겹살 파티 한번 열어주면 어떨까? 사랑스러운 나의 모교 또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있는 어려운 선. 후배와 친구들에게 따뜻한 작은 정성을 담아 전달하면 어떨까?

작은 마음들이 모이다 보면 모두가 행복한 아름다운 5월이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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