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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궁도연합회...기를 활용한 전신운동...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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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궁도연합회...기를 활용한 전신운동...궁도
  • 정임선 기자
  • 승인 2008.04.25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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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여성 동호인들 늘어...

 

   
 
     
 

활의 매력에 빠진 5명의 궁사들이 국궁장에서 활시위를 힘껏 당기고 있다. 궁사의 손을 떠난 화살이 춤을 추듯 145m 전방에 놓인 과녁을 향해 날아간다. 심호흡을 한 후 잠시 숨을 멈춘 궁사의 얼굴에서 기의 흐름이 느껴진다.

   
 
  이삼문 회장.  
 

김해시궁도연합회(회장 이삼문)씨는 "궁도는 조상의 슬기와 얼을 만끽할 수 있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스포츠로써 다른 운동과는 달리 신체적 핸디캡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으며 과격하지도 않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수련할 수 있는 개인 스포츠일 뿐만 아니라 자기와 과녁과의 관계에서 행해지고 성공과 실패의 원칙에 의해서 흥미를 느끼는 운동" 이라고 설명했다.

궁도를 통해 심신운동을 즐기는 궁사들이 모여 있는 곳, 진영 금병정을 찾았다. 예전에는 궁도가 지역의 유지들이나 즐길 수 있었던 고급 운동이었지만, 지금은 궁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이 곳 말고도 김해에는 한림 봉화정에서 약 30여명의 회원들이 활쏘기를 즐기고 있다. 궁도연합회 회원들은 모두 80여명의 궁도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금병정에는 총 21개의 사대와 3개의 과녁이 갖춰져 있다. 사대와 과녁과의 거리는 145m. 전국 어느 궁도장이나 표준 거리다. 사대에 선 궁사들은 돌아가면서 한 번씩 모두 5개의 화살을 쏘는데 이를 '한순'이라고 한다. 정식 경기에서는 이렇게 세번을 돌아가면서 활을 쏘고 과녁을 맞추면 1점이 부여돼 총 15점 만점으로 점수를 합산해 등수를 가린다.

김해궁도협회 황병탁 사무장은 "활을 당길 때 단전을 비롯한 온 몸에 힘이 들어가고, 명중을 위해서는 호흡조절이 필수이기 때문에 기를 활용한 전신운동" 이라며 "활 시위를 당기는데 정신을 집중하니 잡념이 없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그만 "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과거에 궁도가 운동이 안된다는 편견 때문에 노인들만의 운동으로 치부됐었는데 생활체육으로 되면서 최근에는 4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고, 중학생을 비롯해 여성 회원들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궁도를 위해 필요한 장비는 활과 화살, 궁대, 깍지가 필요한데 초보자들은 자신이 이용하는 궁도장의 숙련자 도움을 받아 장비를 구입하는 것을 권한다. 물소뿔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만드는 각궁의 경우 60만원 이상, 전통 대나무 화살(죽시)은 개당 2만5,000원 이상으로 값이 조금은 나가는 편이다. 그러나 취미로 즐길 경우에는 활과 화살은 개량궁과 카본화살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20만원대의 개량궁과 개당 7,000원 선인 카본화살을 사용한다. 평균 40만원이면 장비구입이 가능하다. 이삼문 회장은 "김해궁도연합회는 2006년 2007년 경상남도체전에서 우승을 했고 보통 전국대회에 나가서는 3등을 유지하고 있다" 고 자랑이다. "많은 동호인이 함께 궁도를 즐길 수 있도록 회원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국대회에 계속 도전해 젊음도 찾고 후배들에게도 도전의식도 심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궁도협회의 역사는 1922년 7월 조선궁술연구회로 발족하여 1926년 5월 조선궁도회로 개칭하였으나 8·15광복 때까지 유명무실하였다. 1946년 2월 조선궁도회로 부활하였다가 1948년 8월 대한궁도협회로 개칭하였고, 1948년 10월 헌장을 제정한 뒤, 1961년 11월 대한궁도협회 정관 개정을 거쳐 현재에 이른다.

정임선 기자 jeff@y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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