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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집단민원 시원하게 처리한 이사람
  • 조유식 취재본부장
  • 승인 2010.11.08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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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청 도시관리국 어윤환 국장

 

   
 
  ▲ 어윤환 도시관리국장.  
 

일반 시민들은 법을 잘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애로와 불편사항만 강조하면서 공공기관에 민원을 제기하고 해결해 주기만을 기다린다.

민원을 제기한 사안들이 어떤 부서 소관이고 어떤 법과 조례가 적용되며 어떤 절차를 거쳐 해결 해주는지는 모른다.

오직 자신들의 민원만 해결해 주면 된다는 식이고 일부 담당 공무원들도 민원인에게 자세하고도 구체적인 설명을 잘 해주지 않고 귀찮다는 이유로 민원해결에 소극적이거나 안 된다는 답변뿐이다.

시민들이 제기한 수많은 민원 중 해결 가능한 것이 있고 불가능한 것도 있다.

공무원은 전문가다. 들어보고 읽어보면 된다 안 된다는 답이 나온다고 한다.

그 중에서 복잡한 과정이나 경로를 거쳐야만 해결 할 수 있는 사안들도 있다.

 

   
 
  ▲ 한 사람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가까운 거리로 다닐 수 있었다.  
 

이런 사안들은 전문가인 공무원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가능하지만, 골치 아프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부터 안 되는 사안이 된다.

내가 하는 일이 관행화되어 시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았는지, 아니면 내가 한 일이 시민 불편해소에 기여하여 즐거움과 행복을 주고 있는지 생각을 할 줄 아는 공직자를 우리는 바라고 있다.

일반 시민들보다 공무원들이 먼저 앞장서서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민원현장을 찾아 다니며 시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과 애로 사항 등의 민원을 챙기며 들어 주고 관심을 가져 줄때 김해가 발전하고 시민이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아이들의 안전과 주민의 불편 민원을 앞장서서 해결해준 한 공무원으로 인하여 수혜를 입은 구지초등학교와 구산중학교학부모와 인근 주민들은 고맙고 감사한 사연을 많은 시민에게 알려 칭찬해 달라는 간곡한 요청과 제보에 따라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 그 주인공으로 김해시청 어윤환 국장을 선정했다.

10여 년 전, 김해시가 모 지역의 도로를 확장하면서 도로가 편입되게 되었다. 그로인해 도로변 상인들의 민원이 발생했다.

편입될 지역의 건물주들은 보상을 받으니까 아무 말 없었지만 세를 얻어 장사를 하는 과일가게, 떡볶이집, 자전거가게 등의 구멍가게 상인들은 보상비 한 푼 받지 못하고 쫓겨 가야할 형편이 되었다.

일부 주민들은 자신들의 딱한 사연을 담아 김해시장을 찾았다.

어렵고 힘든 우리들에게 이사비 정도라도 보상해 달라고 시장에게 매달렸다. 시장은 보상 관련 부서장을 불러 이런 사정을 전달하고 방법을 찾아보라고 했다. 그 부서장은 그 자리에서 "보상해 줄 수 있는 법이 없습니다."라고 했다.

   
 
  ▲ 공사 전 → 갑자기 울타리로 막혀버린 통학 길. 그래도 우리는 가야한다. 아이들이 위험을 무릎쓰고 울타리를 넘어 학교로 가고 있다. 700m를 둘러가지 않을려면 이 방법 밖에 없다.  
 

그러자 시장이 한마디 또 한다. 나도 보상이 안 된다는 것은 알고 있다. 안 되는 법만 강조하지 말고 될 수 있는 법도 한번 찾아보라는 것이다. 시장실을 다녀온 10여일 후 가게마다 2백에서 3백만 원씩 보상비가 지급됐다.

이처럼 시민들의 딱한 사연과 불편 민원에 대해 일부 해당 공무원들이 법과 조례를 내세워 거절하는 것이 다반사다.

 

   
 
  ▲ 공사 전 →어린이 보호펜스가 없어 위험한 차도로 통학을 하고 있는 아이들…  
 

시민의 고통을 들어주겠다는 일념으로 방법을 찾다보면 새로운 묘책도 있을 법한데 귀찮다는 이유로 일단 법부터 내 세운다.

얼마 전 초등학생 장애아 두 명을 둔 한 세대가 부산에서 김해 삼계동으로 이사를 왔다.

이 학부모가 사는 아파트에서 구지초등학교로 다니는 가장 가까운 통행로는 바로 옆 아파트 사이에 설치된 울타리를 제거하고 그 사이로 통행하는 거였다.

이 통로를 따라 장애학생은 장애인용 자전거를 이용하여 등하교를 했다.

그러던 어는 날, 옆 동내 아파트에서 통행 길(울타리)을 막아 버렸다. 이 길을 이용하던 그 장애인과 수많은 아이들이 6~700m를 돌아 경사진 아파트 입구 쪽을 이용하는 불편을 격고 있고 사고의 위험에 노출 돼 있다는 보도를 한 봐 있다.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막힌 통행로 옆 하늬공원 옆으로 통행도로를 만드는 것이었다. 주민들은 시장에게 이곳을 통행로로 만들어 줄 것을 건의했다. 하지만 이 또한 많은 문제를 안고 있어 불가하다는 연락만 올 뿐이었다.

아파트 건설사 개인 땅에다 도로과, 공동주택과, 공원녹지과 등으로 업무가 분장돼 있어 더욱 어렵다는 것이 담당 공무원의 답변이기도 했다고 한다.

이들은 또 하루 수 천 명의 아이들이 통학을 위해 다니고 있는 보행자 인도에 교통사고를 예방해 주는 안전시설인 어린이 보호구역펜스 설치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곳 주민들은 김해시장에게 수차례 민원을 제기하고 통장들을 통해 요청도 해보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결국 본지에 호소를 하게 되었고, 신문 지면을 통해 이 같은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김해시청의 한 공무원이 발 벗고 나섰다.

이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공동주택과와 공원녹지과, 도로과를 비롯한 관련 부서관계자 회의를 수차례 가지고 방법을 모색하면서 해당아파트의 건설사에 연락, 개인 부지사용 동의를 받아 냈다.

동의를 받아낸 다음, 해당 관련 부서 간 이해관계 해소와 협조 그리고 공사비 예산을 확보 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 공사 후 → 막혀버린 울타리 사이에 있는 공원 옆 사이로 개설된 통학 길 자전거와 휠체어, 유모차 등 마음 놓고 다닐 수 있고 700m나 돌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이 공무원은 각 부서마다 집행하고 남은 자투리예산을 끌어 모아 이 아파트의 숙원인 통행 도로를 2개월 만에 완공하여 개통시켜 주었다.

장애인도 휠체어도, 자전거도, 유모차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멋진 보행자용 도로를 만들어 준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이 아파트 전용 공원이 된 하늬공원에 각종 운동기구를 설치하여 아파트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공원을 찾아 운동도 하고 휴식도 취하도록 편의시설을 제공했다.

 

   
 
  ▲ 공사 후 → 어린이 보호구역펜스가 설치되어 통학학생들이 안전하게 다니고 있다.  
 

그리고 아파트에서 학교까지 약 1km의 도로변 인도에 통학용 안전가드레인을 설치하여 학생들이 마음 놓고 통학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주민 집단불편민원을 앞장서서 해결해 준 주인공이 바로 김해시청 어윤환 국장(도시관리국)이다.

자기 산하 부서가 아닌 타 부서까지 협조를 이끌어 내어 주민불편 민원해소를 해주기까지는 많은 애로와 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주민들은 알고 있다.

쌓여진 경륜과 추진력, 몸에 베인 대 주민 봉사정신 하나만으로 아무도 안된다고 주장하는 작으면서도 큰일을 일구어 낸 것이다.

공무원 한사람의 고집스런 판단이 이 아파트의 주민과 장애인, 어린이 학생, 노약자 등 수 천명에게 무한한 행복과 즐거움을 안겨 준 것이다.

이웃의 행복이 시민의 행복이 되고 김해의 행복이 된다. 나를 비롯한 가족 또한 그 속에서 행복해 질수 있다는 어윤환 국장의 신념과 철학이 우리 모두를 살맛나게 해 주고 있고 공직자의 귀감이 되고 있다.

어윤환 국장은 "공무원으로서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 많은 주민들이 불편 없이 그 길을 이용하고 있다고 하니 보람이 느껴진다. 나보다는 해당 관련 직원들이 더 많은 고생을 했으니 그 공무원들에게 칭찬 좀 해주면 좋겠다" 라며 겸손해 했다.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이러한 공무원들이 우리 김해 구석구석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한일이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업적을 내세우지 않고 있지만 수혜 당사자들은 그 이상으로 고맙고 감사하게 여기며 그들을 칭찬하고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김해와 시민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공무원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과 행운이 함께하길 시민들은 기원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공직자 여러분도 훌륭한 김해시민입니다.

 ▲약력(학력) : 녹산중학교 졸업 부산공고 졸업 밀양산업대학 토목과 졸업 창원산업대학원 토목공학과 졸업(석사) ▲경력 : 김해시청 건설과 근무 김해시청 하수ㆍ수도ㆍ도로ㆍ도시과장 건설교통국장, 상하수도사업소장 현재 도시관리국장 ▲공무원 첫근무지 : 1974년 1월 1일 김해군 녹산면사무소 ▲수상경력 : 대통령표창, 건설부장관표창, 경남도시사표창 2회, 시장ㆍ군수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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