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김해 경운산악회-백두산 산행기(2)
상태바
김해 경운산악회-백두산 산행기(2)
  • 이규순 기자
  • 승인 2009.08.19 15:33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두산 서파에서 ~ 5호 경계비까지 (2) 

 

 

 
   

밤새도록 달린 버스는 먼동이 트는 새벽에 백두산의 서파코스인 백계산장에 도착하였다. 밤새 달리는 동안 백두산으로 오는 길은 한적했고 달리는 길 가운데 누렁소가 누워 있었으며 간혹 산속에서 동물들이 길을 건너는 모습도 보였다. 아찔 아찔한 순간을 운전기사는 요리조리 피하면서 잘도 운전 했다 .

원래 당초계획에는 백두산 서파 산문에서 간단한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기로 되어 있었으나 마음들이 편치 않아서 여행사에 몇 번이나 수정한 끝에 백계산장에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다. 백계산장은 백두산을 종주하는 사람들이 묶고 가는 2성급 호텔이다.

백계산장에 도착하니 이른 새벽이서인지 달맞이 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고 호텔옆 개울가에는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백계산장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호텔의 비어 있는 방에서 간단히 세수를 할 수 있었다. 백계산장앞에는 오랜만에 삼륜차도 볼 수 있었으며 특히 오토바이 정도의 미니 삼륜차가 특히 눈에 띄었다.

백계산장에서 아침식사 마친 후 우리 일행들은 버스를 이용하여 20여분을 달리니 백두산 서파종주하는 산문앞에 도착하였다.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백두산을 오르기 위하여 모여 들었다. 백두산 서파 산문앞에서 단체 사진촬영을 하는데 어디선가 갑자기 중국 담당자가 나타나서 현수막을 빼앗아 갔다?

어리둥절해서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중국 담당자가 한글을 모르기 때문에 현수막의 내용이 무슨 말인지, 혹여 중국을 비방하는 말인지 아니면 '백두산은 한국땅'라고 적을 수도 있고 해서 자기네들의 동북공정에 방해가 될까봐서 그러는 거란다고 했다.

그래서 현수막 빼앗기고 또 한장 단체사진을 더 촬영하고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 후 출발하였다.

이번에 등산 할 백두산 지도이다. 왼쪽 아래 지프차 수비대에서 5호 경계비까지는 1,300여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야 하고 옥주봉, 마천봉, 청석봉을 거쳐 다시 아래로 하산하였다가 너덜지대를 거쳐 다시 올라가야만 백운봉을 만날 수 있다.

 

백운봉(해발 2,737m)은 중국측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백운봉을 거쳐 다시 하산 길로 접어들어 금병봉, 관일봉, 차일봉을 거쳐 장백폭포 옆으로 내려가는 중주 코스이다 

백두산은 트래킹(tracking)이란 "발로 걷는 것"을 말한다. 백두산 정상을 가는 코스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짚차를 이용하여 북파코스로 올라가는 것이고 또 하나는 서파코스를 이용하여 트래킹하는 것이다.

백두산 천지는 그 둘레가 35리가 넘는다고 한다. 백두산은 반으로 쪼개져 있는데 반은 북한, 반은 중국이다.(북한의 김일성이가 6.25전쟁을 치르면서 중국과 피로 맺은 형제의 동맹을 위하여 백두산의 반쪽을 팔아먹은 것이다).

백두산에는 여러 봉우리가 있다. 천지를 중심으로 여러 봉우리가 빙 둘러 있다. 
▲청석봉(옥주봉: 2664m)  ▲백운봉(마천후 충암: 2691m)  ▲녹명봉(지반봉: 2603m)  ▲차일봉(서일봉: 2535m)  ▲중문봉(2595m)  ▲천활봉(2620m)  ▲철벽봉(2560m)  ▲천문봉(2670m)  ▲백암봉(화개봉: 2640m) 이상은 중국 지역의 봉우리들이다.

다음은 북한지역 봉우리들이다. ▲쌍무지개봉(2625m)  ▲향도봉(2712m)  ▲장군봉(2750m) ▲해발봉(2719m) ▲제비봉(2549m) ▲낙원봉(2603m)이다. 
 
백두산을 동, 서, 남, 북으로는 나누는데 중국 쪽은 '서파'와 '북파'이고 북한 쪽은 '남파'와 '동파'라고 볼 수 있다. 매표소를 지나 서파산문을 들어서니 백두산의 모형도가 나오고 숲길을 걸어서 백두산 서파 종점 주차장까지 가는 전용셔틀버스를 타러간다.

호젓하게 걸어서 주차장까지 가는 이 길은 백두산 산행 초입의 백미이다.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백두산 서파 주차장까지 간다. 아래 보이는 백두산 서파 주차장에서 1,300여 계단을 올라가야 백두산 첫번째 마주하는 천지가 보이는 5호 경계비이다

5호 경계비란 북한과 중국의 국경선을 말한다 (우측은 북한이고 좌측은 중국영토이다)지금부터 1,300여계단을 올라가야만 백두산 천지를 만날 수 있다. 다행히 오늘은 하늘이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하늘에는 햇살이 눈부시고 저 멀리 백두산 천지가 보이는 5호 경계비까지의 계단에는 벌써 사람들이 즐비하게 줄을 이어서서 가고 있다. 한참을 올라가는데 백두산의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백두산에는 적색꽃인 호범꼬리, 연한홍색인 씨범꼬리, 분홍색의 참범꼬리가 자라고 있다. 백두산에는 적색꽃인 호범꼬리, 연한홍색인 씨범꼬리, 분홍색의 참범꼬리가 자라고 있다. 계단을 오르는데 간혹 가마꾼들이 보인다 천지까지 가마를 타고 올려다 주는데 6만원에서 8만원 정도이다.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은 이런 가마를 타고 올라가도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드디어 계단을 다 올라가니 그렇게 보고 싶어 하던 백두산의 천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모두들 아~~~~~ !!! 하고 탄성을 지른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누군가 먼저 선창 하길래 모두들 따라 불렀다.

하늘빛이 더 푸른지 천지 물빛이 더 푸른지, 온통 맑고 아름다운 푸른빛만이 우리들을 반겨준다. 백번 와서 두번 볼 수 있다는 백두산을 .... 백 명이 와서 두 명만 보고 간다는 백두산 천지를 ..... 이렇게 우리 경운산악회는 단 한번 만에 이렇게 말고 아름다운 백두산 천지를 볼 수 있다니 .....,

역시, 우리 경운산악회는 복 받은 산악회이고 소속된 모든 회원님들이 착한 마음시만 가지고 살아 오셨기에 오늘 이런 백두산 천지를 보게 되는구나?  하고 생각하니 눈물이 핑 돈다.

경운의 회원 및 오늘 관광 온 사람들이 5호 경계비에서 북한쪽 영토로 넘어가니 중국의 군인들이 중국 쪽으로 밀어 붙인다.

대부분의 중국 사람들은 여기서 천지를 감상하고는 다시 올라 온 계단을 이용하여 다시 내려가는데, 유독 대한민국 사람들만이 서파코스를 이용하여 종주를 하고 있다.

이렇게 백두산은 우리 한민족의 '혼과 얼'이 깃들어 있는 영산이어라. 
                                                                  -경운산악회 기획이사 김진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디오딩딩 2009-08-27 09:44:52
너무 좋은 곳이라 가보고 싶네요.. 부럽다~~

koreanyi 2009-08-26 05:07:31
이씨 조선 말엽 일본의 잔꾀로 만주국이 생기면서 백두산의 천지도 두 동강 났다는 사실을 알려 드립니다 공연히 알지도 못하면서 김일성에게 뒤집어 쒸우지 마십시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