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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송현동 고분군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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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송현동 고분군 발굴
  • 김삼도 기자
  • 승인 2007.12.22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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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전 금 귀고리, 고배, 적석석실묘, 토기류 등 유물 발굴

 

   
 경남 창녕군 창녕읍 교동교군에서 발견된 귀고리 등 1500년전의 가야유물
     
 

귀고리를 찬 1500년 전 가야사람 인골이 발견되어 주목을 받는 가운데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는 22일 경남 창녕군 창녕읍에서 '창녕 송현동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송현동 가야 고분군은 일본 강점기에 이미 주변의 교동고분군과 함께 비화가야의 왕릉급 무덤으로 일부가 조사된 바 있으며 이 일대의 고분은 도굴과 경작으로 훼손이 심한 상태였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6ㆍ7호분을 본격 발굴조사하여 배모양의 녹나무 목관과 800점 이상의 유물을 수습하는 성과를 거두어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아왔다.

이후의 발굴조사에서는 무덤의 지름이 20m가 넘는 대형고분 2기를 비롯하여 중형고분 2기, 소형 석곽묘 6기, 제의와 관련된 매납유구 2기, 묘역조성과 관련된 주변시설 등을 확인하였다. 대형고분인 15호분의 내부는 이미 도굴되어 어지럽혀져 있었으나 주인공과 함께 안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순장자 4구의 시신(유골)은 그대로 조사할 수 있었다.

도굴되어 뒤섞인 흙 속에서 금동관의 파편ㆍ금귀고리ㆍ금반지ㆍ금구슬 등의 화려한 장신구와 마구류, 토기류 등의 부장품도 일부 수습되었는데 특히 금동관편과 그동안 발견된 예가 없었던 톱니무늬 금반지를 통하여 송현동무덤도 이웃한 교동무덤들과 같이 왕릉급 무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는 순장자 1구의 시신에서는 금귀고리(지름 2㎝)를 착용한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매장상황도 확인되어 특히 주목되고 있다. 그 밖의 부장품으로는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된 토기의 동물문양과 같은 무늬가 새겨진 토기편이 고배 등의 다른 토기와 함께 출토되었다.

15호분은 횡구식 석실구조(길이 856㎝, 너비 170㎝, 높이 225㎝)로 북쪽에 횡구부가 나 있고 바닥과 천정, 그리고 벽면까지 회칠을 하여 내부를 마감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8매의 뚜껑돌 바깥에는 사람머리 크기의 돌을 쌓고 점토를 발라 밀봉하여 봉분 내부의 석실을 보호한 적석석실묘(積石石室墓)이다.

봉토는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경사지게 쌓았고 외곽에 호석을 설치하였으며 묘역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주변 경사면에 석축단 시설을 마련하여 폭우 등에 의한 후대의 붕괴를 사전에 예방하는 축조 지혜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 현장설명회는 정징원 문화재위원(매장분과), 노중국 문화재위원(사적분과), 최병현(숭실대학교 교수, 신라고분 전공), 신경철(부산대학교 교수, 가야고분 전공) 등 각계 전문가 13명이 자문위원회를 통하여 발굴조사 성과에 대한 학술적 자문과 앞으로 유적의 복원과 정비 등에 관련된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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