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림면 마사파크골프장의 화장실 정화조가 넘쳐 연습차 방문했던 전국장애인체전 참가 선수단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불결한 환경으로 인하여 손님을 맞이하는 김해시 이미지가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한림면 술뫼파크골프장 전국장애인체전 경기장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지난 25일부터 3일간 인근 생림면 마사파크골파장에서 본 경기 전 사전 연습을 하면서 일어난 일이다.
평소에도 화장실 정화조가 협소하여 넘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날은 체전 사전 훈련을 목적으로 수백 명의 선수들이 동시에 몰려 화장실이 넘치면서 많은 불편을 겪었다. 화장실 사용이 어렵게 되자 전국에서 찾아온 장애인 선수들은 500m 가량 떨어진 낙동강 레일파크 화장실을 사용하느라 애를 먹었다.
또한, 악취로 인하여 훈련 선수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파크골프 체전의 축제 분위기를 반감시켰다.
마사파크골프장 동호인회 관계자는 “일주일에 2회 정도만 정화조를 비워주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는데 이번처럼 이렇게 동시에 수백 명이 몰리면서 주 1회 관리되는 정화조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해시 관계자는 “마사파크골프장에서 체전 참가 선수들이 사전 연습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고 또 그런 불편이 있었는지 누구로부터도 연락을 받지 못해 조치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마사파크골프장은 환경부로부터 사용인가가 나지 않아 다른 하천 주변에 설치된 일반 화장실과 동일하게 주 1회만 정화조를 관리한다”고 밝혔다.
대회 참가 선수 A씨는 “공식경기장(술뫼) 주변에 사전 연습할 수 있는 곳이 마사파크골프장밖에 없는데 미리 서로 협조가 되고 준비가 되어 있었다면 참가 선수단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주최측과 관계기관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를 지켜 본 마사파크골프장 이용자 B씨는 “마사파크골프장은 체전 경기장과 인근에 위치해 체전 참가 선수들이 연습하기에 좋다. 김해시의 좀 더 세심한 손님 맞이 준비가 필요했다”며 관계기관의 능동적 자세를 요구했다.
주최측에서 따로 연습경기장을 협조하지 않으니 김해시는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결국, 전국 잔치에서 김해시 이미지만 손상되고 말았다. 선제적 준비의 치밀함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