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오는 27일 국립김해박물관 대강당에서 ‘제29회 가야사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학술회의 주제는 2023년 9월 24일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김해 대성동고분군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개회식 후 신경철 부산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김해 대성동 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활용’, ‘김해 대성동고분군, 새로 찾은 유물들’, ‘가야의 시작점, 도심형 세계유산으로서의 김해 대성동고분군’, ‘김해 대성동 고분군과 일본’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신경철 명예교수는 “가야의 출발은 대성동고분군의 출현과 궤를 함께 하므로 대성동고분군의 존재 없이는 가야사 자체를 논할 수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회 부위원장인 강동진 경성대 교수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세계 민족지 위에 잊혀져 있던 가야 문명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가야인들의 삶을 세계 만방에 드러내는 일로서 가야사의 새로운 전기를 맞는 대역사의 순간으로 평가한다.
마지막 주제 발표자인 다케스에 준이치 일본 후쿠오카대 명예교수는 금관가야의 특산품인 철부형 철정(쇠도끼 모양 덩이쇠)이 일본에 대량으로 전해져 금관가야와 일본의 철 교역이 3세기 후반에 시작됐으며 금관가야 연맹체와 왜 정권은 각각 별개의 정치체를 형성해 대등하게 교역․교류했으므로 임나일본부가 존재할 리가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주제 발표 후 ‘히타이트 전시회’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서 10월 8일 개관하는 국립김해박물관 튀르키예 특별전 ‘히타이트’ 를 먼저 만나게 된다.
홍태용 시장은 “우리 시는 연속유산인 가야고분군이 위치한 다른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원팀이라는 연대의식을 가지고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의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종합토론에서 가야사에 대해 질의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문의는 김해시 문화유산과(055-330-0893) 또는 인제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055-330-3178)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