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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동 우체국 앞 버스 승강장 열악하고 협소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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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동 우체국 앞 버스 승강장 열악하고 협소 개선 필요
  • 민원현장 취재팀 신동호 기자
  • 승인 2024.07.31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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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차대가 없어 버스가 정차하면 우회전 차량들 모두 정차해야 한다.
정차대가 없어 버스가 정차하면 우회전 차량들 모두 정차해야 한다.

구산동 우체국 앞 버스 승강장 열악하고 협소 개선 필요

정류장 주변 국가 도로 부지 작년에 특정 종교시설에 모두 매각
승강장 인도 폭 좁고, 비가림막 없이 작은 벤치 하나 달랑
편도 2차선 교차로에 버스 정차대 없어 교통흐름에도 지장
지구촌교회 앞도 인도가 없어 위험 감수 횡단 이동해야
`꿈이 이루어지는 행복도시` 보다 위험 요인 제거가 먼저

구산동 우체국 길 건너편 시내버스 승강장(1066)은 관심을 주지도 받지도 못하는 `외톨박이 소녀` 같다. 비교적 좁은 도로에 교차로가 인접하지만, 승강장의 공간이 매우 좁고(1.2m), 바람막이나 비가림막 없이 벤치 하나 달랑 있다.

오늘도 140번 버스가 정차하자 뒤따르던 차량들이 추월할 공간이 부족해 그대로 함께 정차한다. 이어 한 시민이 승차하고 지나간 자리는 땡볕만 내리쬐고 휑하다.

이 승강장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 A 씨는 "차량 왕래가 많은 도로변 인도에 설치된 승강장의 폭이 지나치게 좁아 위험하고 버스 정차로 인해 교차로 우회전 차량들의 원활한 교통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며 "김해 방문의 해 위상에 맞는 승강장 시설 개선도 함께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는 제언을 했다.

이에 대해 김해시 관계자는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교통흐름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위험 요인을 없애고 시민 안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시대에 스마트 승강장을 설치하기에는 이용객이 소수일지라도 안전한 위치에서 비라도 피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시민이나 시 행정관계자 모두 공감한다.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는 인도와 승강장의 안전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작년에 스스로 날려 버린다. 사진의 보라색 표지선은 1993년부터 작년까지 지목이 도로로 분류되었던 정부 소유의 부지(460㎡)였는데 작년에 특정 종교시설에 모두 매각해 버렸다.

뿐만 아니라, 구산동 강일병원과 지구촌교회 사이의 도로에는 인도가 없어 시민들이 무단횡단으로 스스로 안전을 도모하거나 또는 위험을 감수하고 도로 갓길로 이동해야 한다.

김해시 행정을 책임지는 공무원들은 `내 부모님이 이동하는 도로`라 생각하고, 자신의 임무를 사명감과 위기의식을 가지고 수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꿈이 이루어지는 행복도시` 보다는 위험요인을 먼저 제거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구산동우체국 앞 버스승강장(1066) 위치.
구산동우체국 앞 버스승강장(1066) 위치.
구산동우체국 앞 버스승강장(1066)은 폭이 좁고 비가림막도 없을 뿐 더러, 한 사람이 우산 쓰고 기다리면 다른 사람이 지나갈 수 없는 공간이다.
구산동우체국 앞 버스승강장(1066)은 폭이 좁고 비가림막도 없을 뿐 더러, 한 사람이 우산 쓰고 기다리면 다른 사람이 지나갈 수 없는 공간이다.
구산동 지구촌교회 앞. 인도가 없어 인도가 있는 곳을 이용하려면 무단횡단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구산동 지구촌교회 앞. 인도가 없어 인도가 있는 곳을 이용하려면 무단횡단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구산동 강일병원과 지구촌 교회 사이는 인도가 없다. 위험을 무릅쓰고 갓길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한 시민.
구산동 강일병원과 지구촌 교회 사이는 인도가 없다. 위험을 무릅쓰고 갓길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한 시민.
보라색 표지선은 작년까지 지목이 도로로 분류되었었고, 30년간 정부 소유의 부지(460㎡)였는데, 작년에 민간에 매도되었다.
보라색 표지선은 작년까지 지목이 도로로 분류되었었고, 30년간 정부 소유의 부지(460㎡)였는데, 작년에 민간에 매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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