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의장 동부경남 처음 당선사례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단은 18일 오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제12대 후반기 의장 후보로 최학범(김해1) 현 제1부의장을 선출했다.
의장 후보에는 김진부 현 의장, 최학범 제1부의장, 강용범 제2부의장, 이치우 의원이 등록했고, 최 부의장은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혼전 속에 의장 불 연임 관례를 깨고 출마한 김 의장을 31대 29로 따돌리고 국민의힘 의장 후보로 확정됐다.
현재 경남도의회는 전체 의원 64명 중 국민의힘 60명, 더불어민주당 4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국민의힘 의장 후보가 본회의에서 사실상 당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당선인은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제도를 활성화해 재정적 여건을 확충하고, 의정활동과 업무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의장실 문턱을 낮춰 누구나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열린 의장실을 만들어 참여와 소통을 활발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화력이 좋다고 평가받는 최학범 의장 후보는 제9대 교육위원회 후반기 부위원장에 이어 제10대 전반기 교육위원장을 역임하고, 12대 전반기 제1부의장에 재임 중이다.
경남도의회 개원 이래 김해 등 동부경남에서 의장을 역임한 사례는 최 의원이 처음이 된다.
제1부의장 후보에는 유계현(진주4) 의원이 선출됐고, 제2부의장 후보에는 박 인(양산5) 의원이 당선됐다.
한편, 최학범 의장 후보 당선인은 치열했던 선거 과정에서 후보 간 불거진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이번 국민의힘 의장단 선거에서는 상임위원장 후보 포함 총 32명이 출마해 난립 양상을 띠었다. 이는 전반기 때 선수 우선 및 연장자 우선이라는 관행이 깨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