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ㆍ수송ㆍ생활 분야 미세먼지 감축 총력, 김해시 흡입 차량 운행 필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2012년 서울시에서 첫 운용되기 시작한 미세먼지 흡입 차량이 중 도시 이상 대부분의 지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연소성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타이어ㆍ브레이크 마모 및 공사장 수송 작업 등에서 유입되는 비연소성 미세먼지에 대한 관리에 효과적이라 평가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배출 현황` 자료에서 "미세먼지 발생량의 대부분이 도로 이동 오염원 등 길 위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미세먼지 고농도 지역인 공업단지와 취약계층 시설 인근이나 차량 통행이 많은 지역에서 재 비산먼지 저감 효과가 커 각 지자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운행하고 있다.
도로 가장자리 차선을 따라 운행되던 기존 노면 청소차와는 달리 도로 중앙인 1~2차선을 따라 운행돼 도로 분진과 배출가스에서 나오는 유해 중금속을 제거하는데 유용하다.
인근 부산시의 경우에는 2016년 9월부터 시작하여 현재 54대를 운용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저감 효율 측정 결과 60%의 효과를 보이며 향후 취약계층 보호구역과 주요 관광지 인근 도로 등에 미세먼지 흡입 차량을 확대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 흡입 차량은 환경부 국고보조사업으로 CNG와 전기차량은 50%, 수소 차량은 80%의 예산을 정부에서 지원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도로 위 분진은 자동차 배출가스와 섞여 대기 중의 미세먼지보다 건강에 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도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량은 도로를 순회하며 미세먼지를 직접 빨아들인 후 필터를 통해 깨끗한 공기를 다시 내보내는 원리로 미세먼지를 최대 98%까지 제거하고 차량 1대당 약 20kg의 미세먼지를 흡입할 수 있다.
특히, 노면 청소 차량의 경우 겨울철 한파 시 노즐 결빙으로 운행이 제한되는 반면 미세먼지 흡입 차량은 사계절 운행이 가능하므로 미세먼지 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흡입 차량 운행 효과로 인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와 대기환경 개선, 공기 질 향상으로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지자 전국 지자체마다 흡입 차량 운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시 청소행정과장은 "노면 청소차, 미세먼지 흡입차가 단계적으로 도로를 누비고 다니면 미세먼지 저감에 큰 도움이 된다"며 "대기질 개선과 시민의 건강에 도움이 되고 있어 반응들이 좋아 미세먼지 흡입 차량 확대 운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8,000여 개의 기업과 국내외 방문객의 증가에 따라 대기환경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견해가 나오지만 김해시는 현재 따로 추진할 계획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해시 관계자는 "올해는 따로 예산이 수립돼 있는 것이 없지만, 관련 부서와 협조하고 타 도시 사례를 살펴본 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