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매일 PDF 지면보기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과월호 호수이미지
최근 김해종합뉴스
행복1%나눔재단 희망캠페인
함께해요 나눔운동
時도 아닌 것이
행복밥집
TV 방송 영상
커뮤니티
다시보는 부끄러운 김해 현장
 물금역 KTX정차, 지나친 늦은 개통
상태바
 물금역 KTX정차, 지나친 늦은 개통
  • 영남미디어공동취재단 신동호 기자
  • 승인 2023.12.21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의 갑질로 35만 양산시민들만 오랜 고생 

양산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물금역 KTX 정차가 오는 29일부터 시행된다. 평일 상·하행선 각 4회, 주말 상·하행선 각 6회씩 정차한다. 그간 양산시민들은 구포역이나 울산역, 또는 동대구역까지 가서 KTX를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다.

지나치게 늦은 감이 있지만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국토부의 관료주의와 갑질로 애꿎은 시민들만 불편을 겪으며 고생해 왔다.

지금까지 물금역에는 하루 왕복 18회 열차가 정차했다. 무궁화호 14회, ITX-새마을호 4회다. KTX는 평일 6회, 주말 8회 물금역을 지났지만, 정차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양산시민들은 오랜 기간 동안 물금역 KTX 정차를 요구해 왔다. 그동안 국토부 등 관계 기관에 KTX 물금역 정차를 주기적으로 건의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국토부, 구포역과의 종심이 짧고, 타 지역과의 형평성, KTX 정차에 적합한 철도시설 문제를 들어 정차 하지 않았다고 설명

구포역과 밀양역, 물금역 교차 방식으로 운행했어야

국토부 관계자는 물금역이 구포역과의 종심이 짧고, 타지역과의 형평성, KTX 정차에 적합한 철도시설 문제를 들어 정차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KTX의 정차를 위한 특별한 시설요건은 없었다. 기껏해야 승강장 길이와 지붕의 연장이 전부였다. 열차 구간 간의 짧은 종심과 속도의 문제는 구포역과 밀양역, 물금역에 서로 교차 방식의 운행으로 해결하면 되었을 것이다.

타지역과의 형평성 문제도 예견되었던 것을 문제로 꼽았다. KTX는 2004년에 처음 개통 되었고, 양산시의 인구는 1996년에 물금신도시 계획이 수립.승인되면서 이미 인구 35만의 도시로 계획되어 있었는데도 KTX 정차역으로 고려하지 않았다.

그동안 국토부는 경제성과 타당성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하지도 않았고, 2021년 양산시의 타당성 용역 결과를 명분으로 정차 결정 쪽으로 급선회했다고 알려졌다. 2022년 3월에 국토부가 사실상 결정하고 6월에 양산시와 시설개선 위·수탁 협약 체결함으로써 시설 공사가 시작되었다.

인구 35만 이상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KTX가 서지 않는 곳

양산은 인구 35만 이상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KTX가 서지 않는 곳이다. 특히 물금역이 있는 신도시는 15만 인구의 도시이고, 가까운 동면까지 포함하면 역 반경 2㎞에 20만 명이 거주해 KTX 정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정작, 개통해 보니 승강장 길이와 플랫폼 지붕을 조금 더 연장하는 것 외에는 다른 변화 없어

우여곡절 끝에 물금역에 KTX는 정차하게 되었고, 승강장 길이와 플랫폼 지붕을 조금 더 연장하는 것 외에는 다른 변화는 없었다.

국토부의 탁상행정과 관료주의 비판받아 마땅

이렇게 간단하게 정차할 수 있는 KTX를 20년 이상 외면한 국토부의 탁상행정과 관료주의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또한, 이도 저도 없다가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2개월 전 개통 결정으로 선회한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입주와 정치권의 압력에 못 이겨 개통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불식시키기 어려울 것이다.

권력의 압력보다 시민들의 불편을 더 걱정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 무서워해야 할 공무원들의 책임 있는 자세는 언제나 정착될 것인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