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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년생 장군수 다 죽고 새순도 고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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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년생 장군수 다 죽고 새순도 고사 중
  • 민원현장 취재팀 조현수ㆍ최성애 기자
  • 승인 2023.10.25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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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년생 장군수 다 죽고 새순도 고사 중

김해 대표 관광 상품된 장군차, 장군수와 차조 허황옥 동상 관리 너무 소홀
장군수 중앙에 잡목 낙엽 수 치솟아 장군차나무로 착각할 정도 `관리 엉망`
장군차 재배농가 또는 관련 단체 위탁, 관리보존 가야역사 관광 유적지 만들어야

김해 수로왕릉 서편 수릉원 입구 대한민국 1호 차인 허황옥 동상 바로 옆에 식재되어 있는 장군수가 김해시의 관리부실로 220년 된 원형 차나무 기둥과 가지는 이미 다 말라죽었다.

지금의 장군수 가지는 새순이자란 것이지만 이마저도 넝쿨풀에 감겨 하나 둘 죽어가는 현장을 목격한 조유식 행복1%나눔재단 이사장이 한 시간 동안 수거하여 숨통을 틔워주기는 했지만 2008년 당시 우거진 노거수 차수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220년 전 원형 장군수 뿌리였던 큰 차나무들은 80% 이상 죽어 썩어 나가고 일부는 새순이 나고 있을 정도다.

장군차수 뿌리에서 다시 생성된 새순이 자라 우거지면서 220살 장군수가 원형을 갖춘 건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가보면 잎이 말라 떨어지고 가지들도 고사되고 있다.

제거되기 전 넝쿨풀들이 대한민국 유일 220년 된 장군수 전체 가지마다 점령하여 수년 동안 고사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이곳의 김해장군수는 보호수로 지정하여 관리되고 보호되어야 할 충분한 가치와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소중한 김해 시민들의 자산이고 자랑이기도 하다.

수로왕비 허황옥 공주가 서기 48년에 가져온 봉차(장군차)는 김해 다전마을(동상동 활천고개 주변)을 비롯한 금강사 주변에 심어져 백성들의 건강을 살폈다는 기록이 있고 지금은 김해시 상동면 진영읍 봉화마을 대동면 등 곳곳에서 자생되기도 하고 재배되고 있기도 하다.

김해장군차가 세계적인 명차로 자리 잡고 있고 김해 대표 관광 상품으로도 선정되어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 속은 썩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김해시가 장군차 재배농가와 장군차 관련 단체 수 곳에 시민혈세인 예산을 지원하여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있지만 정작 장군차 관련 단체와 차인들이 자신들의 뿌리이자 원조인 차조 허황옥 수로왕비와 차나무의 시조 격인 장군수를 돌보는 일에는 철저하게 소홀하고 있는 것이다.

김해시도 차조 허황옥 동산만 세워놓고 주변관리는 엉망으로 방치해 두고 있으며 여기다 장군수 속 차나무들이 수년 동안 썩어 죽어가고 있었지만 아무도 몰랐다.

또 일부 차잎이 누렇거나 마른 가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제법 굵은 가지를 자르고 상처보호제를 바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가지 전체가 밑둥까지 죽게 만들었다.

지금 장군수 중앙에 우뚝 솟아 있는 풍성한 장구차 나무 같은 그 나무는 잡목인 낙엽수로서 기둥을 볼 때 수년 동안 주인 행세를 한 것으로 보인다.

우장춘 박사가 200년 이상 정성을 들여 보호하며 가꾸어온 장군수가 김해로 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야깃거리가 되고 장군차인들에게는 긍지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락국 가야왕도 후손인 시민들에게는 보물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김해시가 나서서 소중한 보호수가 되어야 할 장군수의 건강한 관리와 보존을 위해 장군차 재배 농가에 위탁관리 하는 등의 방법도 강구해 보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의견도 많다.

또한 차조 허황옥에 관한 가야 역사 스토리와 장군수 그리고 우장춘 박사에 관한 이야기만으로도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는 가야 역사문화 유적의 명소가 될 수 있다.

※우장춘 박사(1898년~1959년 8월 11일)

우장춘 박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농학 박사이며 씨 없는 수박 염색체와 배추(염색체수, n=10)와 양배추(염색체수, n=9)의 합성을 통해 유채꽃을 탄생시켰다.

전국의 기차 길 철로 주변이나 길가에 코스모스를 많이 심은 것이 우장춘 박사의 아이디어였다.

당시 교통부 고위 간부가 예산을 적게 들이면서 기찻길과 도로변 경관을 가꿀 수 있는 식물을 문의했는데 이때 우장춘 박사가 코스모스를 추천했다고 한다. 

한 번 심어 씨앗을 많이 얻을 수 있고, 소나 돼지가 먹지 않는 식물이라 농민들이 꼴로 베어 갈 걱정도 없다는 이유였다는데, 당시 상황을 잘 살핀 매우 현명한 판단이었단 평가다.

또 씨 없는 수박을 실증하여 교잡육종의 중요성을 알리고 김치를 담그기에 좋은 속이 꽉 찬 배추육종을 가능케 한 것과 대관령 씨감자 생산과 제주도 유채 보급으로 부농을 이루게 했다.

1898년 일본서 태어나 1959년 8월 11일 61세에 돌아가셨다.

2011년 9월 당시 수릉원 장군수는 이처럼 건강한 노거 수였다.
2011년 9월 당시 수릉원 장군수는 이처럼 건강한 노거 수였다.
12년 후인 2023년 9월 30일 현재 수릉원 장군 수의 원형이였던 굵은 가지들은 다 죽어 사라졌다.
12년 후인 2023년 9월 30일 현재 수릉원 장군 수의 원형이였던 굵은 가지들은 다 죽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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